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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2025년 9월 7일 AM 10:00

사이버보안 기업 넷스코프, 최대 65억 달러 기업가치로 IPO 추진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기업 넷스코프(Netskope)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6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2012년 설립 이후 13년간 성장해온 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침체된 사이버보안 분야 IPO 시장에서 루브릭(Rubrik)에 이어 두 번째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되었다.

넷스코프의 IPO는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업계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대부분의 보안 스타트업들이 대형 기술기업이나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에 인수되는 경로를 택하는 것과 달리, 독립적인 상장기업으로 남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벤처캐피털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Venture Partners)는 이번 IPO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라이트스피드는 넷스코프와 함께 올해 초 상장한 루브릭의 주요 투자사이기도 하며, 넷스코프 지분 중 약 11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라이트스피드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일관되게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음을 증명한다.

넷스코프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접근 방식을 핵심 기술로 삼고 있다. 원격 근무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보편화되면서 이러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넷스코프는 이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IPO 시장 전문가들은 넷스코프의 상장이 사이버보안 분야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높은 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술 기업들의 IPO가 크게 위축되었으나, 넷스코프와 루브릭의 성공적인 상장 추진은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다만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65억 달러라는 목표 기업가치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다소 공격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종 상장가는 시장 수요와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넷스코프의 실제 재무 성과와 성장 전망이 핵심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넷스코프의 IPO 결과는 향후 사이버보안 스타트업들의 엑시트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성공적인 상장이 이루어진다면, 다른 보안 기업들도 인수합병 대신 IPO를 통한 독립적 성장 경로를 진지하게 고려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