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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2025년 12월 1일 AM 10:00

애플, 구글·MS 경력의 아마르 수브라마냐를 새 AI 책임자로 임명

애플이 인공지능(AI) 부문의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구축했다. 회사는 12월 1일 존 지안난드레아(John Giannandrea)의 퇴임에 따라 아마르 수브라마냐(Amar Subramanya)를 새로운 AI 총괄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수브라마냐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쌓은 풍부한 AI 개발 경험을 애플로 가져오게 됐다.

수브라마냐는 구글에서 16년간 근무하며 AI 분야의 핵심 인물로 성장했다. 특히 그는 최근 구글의 차세대 AI 어시스턴트인 제미나이(Gemini Assistant)의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이는 현재 빅테크 기업들 간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대화형 AI 분야에서의 실전 경험을 의미한다.

이번 영입은 애플의 AI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수브라마냐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애플의 주요 경쟁사에서 최첨단 AI 시스템 개발을 직접 주도한 인물이다. 그의 배경은 경쟁사들의 AI 기술과 전략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에게 전략적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존 지안난드레아는 2018년 구글에서 애플로 이직한 이후 머신러닝 및 AI 전략 부문을 총괄해왔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애플은 시리(Siri) 개선, 온디바이스 AI 강화 등 여러 AI 기능을 발전시켰으나, 여전히 경쟁사 대비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수브라마냐의 임명은 애플이 AI 분야에서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최신 AI 어시스턴트 개발 경험을 가진 그의 영입은 애플이 시리를 비롯한 자사 AI 제품들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를 애플의 계산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양쪽에서 경험을 쌓은 수브라마냐의 이력은 현재 AI 업계의 경쟁 구도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가 개발에 참여한 업계 최고 수준의 AI 제품들의 경험은 애플의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는 빅테크 기업들 간 AI 인재 확보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애플이 경쟁사의 핵심 AI 리더를 영입함으로써 향후 AI 어시스턴트 시장에서 판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수브라마냐가 애플의 AI 전략을 어떻게 재편할지, 그리고 시리가 과연 구글 어시스턴트나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