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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2025년 11월 13일 AM 10:00

애플,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개정해 서드파티 AI로의 개인정보 공유 제한

애플이 앱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App Store Review Guidelines)을 개정하여 개발자들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서드파티 AI 시스템과 공유하는 방식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새로운 정책은 앱이 개인정보를 외부 AI 서비스로 전송하기 전에 사용자로부터 명시적인 동의를 받도록 요구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AI 통합과 관련된 프라이버시 우려에 대응한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어떤 서드파티 AI 제공업체가 사용자 데이터를 수신하는지, 그리고 해당 정보가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이는 AI 기반 기능을 제공하는 많은 앱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OpenAI, Anthropic, Google과 같은 외부 AI 플랫폼으로 전송하는 현재의 관행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번 정책 변경은 AI 시스템이 모바일 앱 생태계에 빠르게 통합되면서 사용자 데이터가 통제되지 않은 채 외부 AI 서비스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특히 챗봇, 이미지 생성, 콘텐츠 추천 등 AI 기능을 제공하는 앱들이 증가하면서 데이터 프라이버시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개인정보가 외부 AI 시스템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명확한 가드레일을 설정하고, AI 처리 맥락에서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용자들은 이제 자신의 데이터가 어떤 AI 서비스로 전송되는지 명확히 알 수 있으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가이드라인 업데이트가 다른 플랫폼 사업자들에게도 유사한 규제를 도입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다른 앱 마켓플레이스도 AI 시대에 맞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개발자들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AI 기능 구현에 추가적인 개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나, 프라이버시 옹호론자들은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환영하고 있다. 애플은 앱 심사 과정에서 이러한 규정 준수 여부를 엄격하게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