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구자, 인간 노동 완전 자동화 스타트업 메카나이즈 설립
비영리 AI 연구기관 Epoch의 공동설립자 타마이 베시로글루(Tamay Besiroglu)가 '모든 노동의 완전 자동화'를 표방하는 스타트업 메카나이즈(Mechanize)를 설립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월 17일 X를 통해 공개된 이 소식은 기술 업계에서 즉각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메카나이즈는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가상 업무 환경과 벤치마크, 훈련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베시로글루는 초기에는 로봇 공학이 필요한 육체노동이 아닌 화이트칼라 업무 자동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작업 관리, 업무 중단 대응, 다른 에이전트 및 인간과의 협업 조율이 가능한 시스템이 목표다.
투자자 면면도 화려하다. 구글 수석과학자 제프 딘(Jeff Dean), 전 GitHub CEO 냇 프리드먼(Nat Friedman), 스트라이프 CEO 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 등 기술 업계 거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참여는 자칫 허황되어 보일 수 있는 비전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산정한 시장 규모가 주목할 만하다. 미국 노동시장만 연간 18조 달러, 전 세계로 확장하면 60조 달러에 달하는 인간 임금 총액 전체를 잠재 시장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존재 가능한 최대 규모의 시장을 겨냥하는 셈이다.
그러나 인간 노동의 전면 대체라는 목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비평가들은 인간 노동력의 완전한 제거가 과연 책임감 있는 목표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반면, 지지자들은 자동화가 인간을 지루한 업무에서 해방시키고 새로운 형태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