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연구2026년 5월 28일 AM 01:06

박스 CEO 애런 레비 '테크 CEO들이 AI 정신병에 걸렸다' 경고

박스 창업자 애런 레비가 X에 올린 글에서 "CEO들은 AI 정신병에 걸리기 유난히 쉽다"고 지적했다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그는 CEO들이 AI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여전히 필요한 라스트 마일 작업과 충분히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레비의 설명에 따르면 CEO들은 AI를 갖고 놀거나, 프로토타입을 만들거나, 계약서를 자동 생성해보는 정도의 경험으로 곧장 에이전트가 일을 다 할 수 있다는 결론으로 도약한다. 하지만 이들 최고경영진은 코드를 리뷰하거나 버그를 찾거나 환각 라이브러리 호출을 잡아내야 하는 사람이 아니다. 회사 고유의 계약 조항으로 AI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며칠씩 계약서를 뒤져 숨겨진 조항을 찾아내야 하는 것도 그들이 아니다.

레비의 이론은 CEO들이 실제로 무엇이 자동화될 수 있고 없는지를 알 만큼 업무 프로세스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무지는 그들이 자신의 믿음대로 행동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

레비는 AI 회의론자가 아니다. 270만 팔로워를 보유한 X 계정에 대부분 AI 긍정론을 올리며 'Headless software is the future' 같은 글을 통해 AI 에이전트용으로 만든 소프트웨어가 미래라고 주장해왔다. AI 스타트업에 자본을 투자하는 액티브 엔젤 투자자이기도 하다. 레비는 CEO들에게 AI를 "엄청 많이" 써서 무엇이 가능하고 불가능한지를 진짜로 확인하고 그 너머의 진짜 일에 대한 이해까지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년 첫 5개월 동안 테크 산업은 이미 2025년 한 해와 거의 맞먹는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산업 정리해고 추적 사이트 Layoffs.fyi에 따르면 2026년 5개월간 152개 테크 회사에서 11만 5,430명이 해고됐고, 2025년 한 해 동안에는 275개 회사에서 12만 4,636명이 자리를 잃었다.

대부분의 회사가 감원의 이유로 AI를 들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빅테크가 'AI 워싱'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다른 비즈니스 결정이나 지표가 실제 동인인데도 과거나 미래의 AI 생산성 향상을 명목으로 내세운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부 사례는 놀라움을 안긴다. 프로젝트 관리·생산성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ClickUp의 CEO 젭 에반스는 약 3,000개의 AI 에이전트를 사내에 배치한 뒤 직원의 22%를 해고했다고 X에서 당당히 밝혔다.

데이터 측면에서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가정은 강한 지지를 받지 못한다. UC 버클리 캘리포니아 매니지먼트 리뷰가 10월 발표한 메타 분석은 "AI 도입과 총체적 생산성 향상 사이에 견고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3월 발표된 전미경제연구소(NBER) 연구는 AI 도입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고 보았지만 "체감 생산성 향상이 측정된 생산성 향상보다 크다는 생산성 패러독스"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천 개의 에이전트를 만들어 업무에 투입한 MIT 연구자들은 에이전트가 아직 많은 경우 인간 수준의 업무 품질에 미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LLM 개선 속도가 유지되면 모델이 "2029년쯤 최소 충분 품질 수준에서 평균 80~95% 성공률로 텍스트 기반 대부분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발표된 연구는 모두가 AI로 더 많이 생산할 때 병목이 단순히 임원에게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직원들이 만든 모든 산출물이 결재권자의 승인을 기다리게 된다는 의미다. 모두가 행동할 권한을 갖는다면 작년 OpenAI 사례에서 보았듯 상황이 통제 불능에 빠질 수 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