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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2026년 4월 9일 PM 07:06

전 애플 비전프로 엔지니어들, iPod Shuffle 닮은 AI 웨어러블 'Button' 공개… 선주문가 179달러

애플 비전프로(Apple Vision Pro) 개발에 참여했던 전 애플 엔지니어 크리스 놀렛(Chris Nolet)과 라이언 버고인(Ryan Burgoyne)이 AI 웨어러블 디바이스 'Button'을 공개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 Combinator와 연계된 이 듀오는 179달러에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12월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Button은 브러시드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긴 AI 하드웨어 퍽(puck)으로, 의도적으로 애플의 iPod Shuffle과 닮은 외형을 채택했다. 내부에는 생성형 AI 챗봇이 탑재되어 있어, 버튼을 누르면 챗봇이 활성화되어 질문에 답하고 요청을 처리한다. 블루투스를 통해 이어버드나 스마트 글래스와 연결할 수 있으며, 스피커로 직접 음성 응답도 가능하다.

Button의 핵심 차별점은 프라이버시와 즉각적인 응답 속도다. 이 디바이스는 버튼을 눌렀을 때만 작동하며, 주변 대화를 상시 청취하지 않는다. 놀렛은 과거 누군가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자신과의 대화 전체를 녹음하고 있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정말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내가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공유하기로 결정하는 것과, 사람들이 그냥 펜던트를 걸고 다니면서 우리의 모든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놀렛은 강조했다. 이는 2024년 출시됐다가 약 1년 만에 서비스가 종료된 휴메인 AI 핀(Humane Ai Pin)과 대비되는 접근 방식이다.

응답 속도 면에서도 Button은 차별화를 꾀한다. 휴메인 AI 핀이 쿼리에 답하는 데 고통스러울 정도로 오래 걸린다는 비판을 받았던 반면, Button은 거의 즉각적인 응답을 목표로 설계됐다. 줌 영상통화를 통한 시연에서 놀렛이 Button에 근처 샌드위치 가게 추천을 요청하자, 1초 이내에 답변이 돌아왔다. 버튼을 누르면 즉시 대화를 중단시킬 수도 있다.

놀렛은 제품 디자인에 드러나는 애플 DNA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다. "휴메인 핀은 착용하기에 좀 너드스러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iPod Shuffle은? 정말 멋졌다. 거기서 아이디어가 시작됐고, 우리의 애플식 전문성을 모두 쏟아 실제로 유용한 것으로 다듬으려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Button은 웨어러블로 착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머니, 가방, 차량 글로브박스에 넣어 사용할 수도 있다. 놀렛은 "공동창업자가 우리가 멋지다고 말할 수는 없고 사용자들이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며 "패셔너블한 제품을 만들려는 의도가 있지만, 멋진지 여부는 여러분이 결정할 몫"이라고 밝혔다.

놀렛은 벤 톰슨(Ben Thompson)이 제시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의 순환적 특성에 주목한다. 애플이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로 인터넷을 포착했듯, 놀렛은 Button이 생성형 AI 시대의 하드웨어 해답이 되기를 원한다. "인터넷은 PC로도 쓸 수 있지만 폰에서 더 낫다. 새로운 혁신은 AI다. AI를 PC로도, 폰으로도 쓸 수 있지만, Button에서 더 낫다는 게 우리의 주장"이라고 그는 말했다.

다만 Button은 OpenAI 등 AI 대기업들도 자체 AI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치열한 경쟁 환경에 진입하게 된다. 놀렛은 "아이폰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폰을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보완 디바이스"라면서도 "아이폰은 음성 AI 이전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고,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컴퓨터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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