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Beam, HP Dimension 디스플레이로 비-Beam 참가자도 실물 크기 렌더링
구글이 영상 통신 플랫폼 '구글 Beam(Google Beam)'에 그룹 회의 경험을 개선하는 실험을 공개했다. 화상 회의가 사람을 연결해 주긴 하지만, 작은 박스 속 미묘한 표정을 읽기 어려워 원격 참가자가 관찰자처럼 머무르게 된다는 문제의식이 출발점이다. Beam은 회의를 좀 더 능동적인 교류의 장으로 바꾸는 것을 지향한다.
이번 실험의 핵심은 HP Dimension의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표현 방식이다. 구글 Beam은 Beam이 아닌 일반 디바이스로 참여하는 사용자도 실물에 가까운 크기로 렌더링해, 마치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는 듯한 위치로 화면에 배치한다.
여기에 공간 오디오(spatial audio)가 결합돼 각 참가자의 목소리가 그 사람의 화면 위치에서 들려오도록 고정된다. 시각과 청각이 함께 정렬되면서 동료들이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보이고 들리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최적화는 자동으로 적용된다. 사용자가 집에서 접속하든 사무실에서 접속하든 별도 설정 없이 동일하게 동작한다.
구글이 함께 공개한 자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접근은 하이브리드 근무에서 흔히 지적되는 '소속감 격차(inclusion gap)' 완화에 도움이 된다. 사회적 연결감은 50% 더 강해졌고, 대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느낀 정도는 21%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구글은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와 줌(Zoom)과의 협업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새 기능을 기다리는 사용자에게만 아니라, 이미 Beam을 통해 진행 중인 기존 회의의 품질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