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한국 과기정통부와 파트너십 체결… 서울 'AI 캠퍼스' 신설·SNU·KAIST 협력
구글 딥마인드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MSIT)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0년 전 서울에서 열린 알파고(AlphaGo) 대국 10주년에 맞춰 공개된 이번 협력은 한국의 AI 전략을 지원하고 생명과학·기상·기후 등 핵심 분야의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딥마인드는 한국이 AI 혁신 밀도(innovation density) 면에서 세계 1위이며, 세계 30대 경제국 가운데 AI 도입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구글 딥마인드의 'National Partnerships for AI'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협력의 거점으로 구글은 서울 사무소 내에 'AI 캠퍼스(AI Campus)'를 신설한다. AI 캠퍼스는 한국 학계·연구기관이 구글의 AI 전문가들과 협력해 AI for Science 모델·프로그램·이벤트에 접근할 수 있는 허브로 운영된다.
초기 협력 대상은 서울대학교(SNU), 한국과학기술원(KAIST), 그리고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세 곳의 'AI 바이오 혁신 허브(AI Bio Innovation Hubs)'다. 생명과학, 에너지, 기상, 기후 분야에서 딥마인드 모델을 활용한 공동 연구가 추진된다.
투입되는 모델은 ▲알고리즘 설계·최적화용 제미나이 기반 코딩 에이전트 'AlphaEvolve' ▲인간 DNA 변이가 유전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AlphaGenome' ▲한국 내 8만 5000명 이상의 연구자가 이미 사용 중인 'AlphaFold' ▲다중 에이전트 가상 과학 협업자 'AI co-scientist' ▲기상 예측 및 재생에너지 그리드 최적화에 활용되는 'WeatherNext' 등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과기정통부가 최근 출범시킨 'K-Moonshot Missions'와 연계된다. K-Moonshot Missions는 연구 생산성의 단계적 향상과 국가적 거대 난제(national grand challenges) 해결을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로, 딥마인드의 AI Scientist Project 통합 자문도 협력 의제에 포함됐다.
인재 양성 측면에서는 한국 학생들을 위한 구글 딥마인드 인턴십 기회를 모색한다. 구글은 앞서 구직자 대상 'AI Essentials' 장학금 5만 건을 한국에 제공한 바 있다.
안전성 분야에서는 'AI 서울 정상회의(AI Seoul Summit)'에서 발표한 프런티어 AI 안전 약속(Frontier AI Safety Commitments)에 따라 한국 AI안전연구소(AISI)와 연구 및 모범 사례를 공동 개발한다.
딥마인드는 5월 개소 예정인 한국의 'National AI for Science Center(NAIS)' 등 신규 AI 인프라 투자에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알파고의 유산을 토대로 딥마인드의 프런티어 모델과 한국 과학자들의 역량을 결합해 사회에 기여할 과학적 발견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