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크린 없는 'Fitbit Air'·'Google Health' 앱 공개… AI 헬스 코치 탑재, 약 1주 배터리·하루치 자체 저장·Pixel Watch와 동시 페어링
구글이 화면이 없는 신형 웨어러블 'Fitbit Air'와 새로운 'Google Health' 앱을 공개했다. Fitbit Air는 디스플레이 대신 다양한 헬스 센서를 탑재해 데이터를 Google Health 앱으로 전송하며, 앱에는 사용자가 원할 경우 데이터를 해석해 주는 AI 헬스 코치가 함께 제공된다.
웨어러블 시장은 한 바퀴 돌아 다시 화면 없는 형태로 회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초기 Fitbit은 화면이 없었고, 이후 스마트워치가 손목에 디스플레이를 올렸지만, 최근 Whoop와 Hume처럼 시계 기능 없이 데이터 트래커로 설계된 기기가 등장하고 있다. 구글의 Fitbit Air는 이 흐름에 합류한 제품이다.
Fitbit Air는 가로 약 1.4인치, 세로 약 0.7인치의 작은 플라스틱 퍽 형태로, 다양한 밴드에 끼워 손목 안쪽에 센서를 밀착시키는 구조다. 위쪽으로 향하는 디스플레이가 없어 본체 전체가 밴드의 직물 또는 플라스틱으로 덮인다. 외관 측면에서 구글은 Steph Curry 스페셜 에디션을 포함해 다양한 컬러·스타일 옵션을 준비했다. 화면 없는 Fitbit을 미리 비춘 듯한 커리의 티저 영상이 이번 제품으로 확인된 셈이다.
구글은 스마트워치가 누구에게나 필수 기기가 되지는 못했다고 평가한다. 잦은 충전과 착용감 문제로 종일 착용하지 않는 사용자가 많다는 판단이다. Fitbit Air는 한 번 충전으로 약 1주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그 기간 내내 연속 헬스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폰과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하루치 데이터를 기기 자체에 저장할 수 있다.
Pixel Watch가 스마트워치 중에서는 매우 편안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사용자가 더 쉽게 종일·야간 데이터를 모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방향이다. 제품 테스터들이 Fitbit Air를 경쟁 기기보다 더 편안하다고 평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면 수면 트래킹을 위해 잠자리에서도 차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 기기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Pixel Watch와 Fitbit Air를 모두 같은 폰에 페어링해 두고 시점에 따라 골라 착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러한 동시 페어링 기능이 가까운 시기 안에 더 많은 웨어러블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