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리서치, I/O 2026서 과학 연구용 AI 도구 'Gemini for Science' 공개
구글 리서치가 지난주 열린 구글 I/O 2026에서 올해의 주요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구글 리서치 부사장 겸 총괄 요시 마티아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모델과 에이전틱 코딩 플랫폼이 등장하며 대담한 에이전틱 시대가 열렸다고 밝히고, 연구 성과를 실제 제품과 시급한 과학·사회적 도전 과제 해결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의 핵심은 과학 연구를 가속하기 위한 실험적 AI 도구 모음 'Gemini for Science'다. 이 도구 모음은 구글의 기초 연구인 'Empirical Research Assistance(ERA)'와 'Co-Scientist'를 기반으로 하며, 두 연구 모두 지난주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Gemini for Science는 구글 클라우드, 구글 딥마인드, 구글 랩스 팀이 협력해 개발했다.
ERA는 과학자가 전문가 수준의 실증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도록 돕는 연구용 코딩 시스템이다. 신경과학에서 우주론까지 여러 분야의 발견을 가속했으며, 최신 성과로는 호흡기 질환 입원 환자 예측과 캘리포니아 강 유역의 계절별 유출량 예측이 있다.
Co-Scientist는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협업형 AI 파트너 역할을 한다. 항생제 내성, 식물 면역, 간 섬유증 등 시급한 과학 난제를 다루는 데 활용됐다.
Gemini for Science에는 여러 신규 도구가 포함된다. 'Computational Discovery'는 ERA와 AlphaEvolve로 만든 에이전틱 연구 엔진으로, 수천 개의 코드 변형을 병렬로 생성하고 평가해 수개월 걸릴 가설 검증을 빠르게 처리한다. 'Hypothesis Generation'은 Co-Scientist로 만들어 다중 에이전트 아이디어 토너먼트를 통해 가설을 생성·토론·평가하며, 주장에는 클릭 가능한 인용을 붙인다.
이 밖에 노트북LM으로 만든 'Literature Insights'는 과학 문헌을 종합하고 결과를 구조화한다. 'Science Skills'는 구글 앤티그래비티 같은 플랫폼에서 구조 생물정보학과 유전체 분석 같은 복잡한 워크플로를 수 시간이 아닌 수 분 안에 수행하게 한다. 구글은 이들 도구의 접근 권한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구글은 에이전틱 동료 평가와 과학적 검증을 위한 도구도 시범 운영 중이다. 'Paper Assistant Tool(PAT)'은 ICML, STOC, NeurIPS 등 주요 학회가 실험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들 학회에서 1만 편 이상의 논문을 검토해 저자들이 이론적 허점을 찾거나 새로운 실험을 수행하도록 도왔다.
또한 고급 에이전틱 추론을 갖춘 'Gemini Deep Think'는 수학과 과학 분야의 미해결 연구 문제를 풀어냈다. 네트워크 퍼즐의 교착 문제, 10년 묵은 최적화 추측, 머신러닝 최적화 이상 현상 설명, 경매 경제 이론 개선, 우주끈의 물리적 특이점 해결 등이 포함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구글 헬스 앱과 구글 헬스 코치를 선보였다. 지난주 기존 핏빗 사용자 전체를 대상으로 구글 헬스 앱 배포를 시작했으며, 자격을 갖춘 사용자는 개인 맞춤형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증상 분석 도구 'Symptom AI' 연구에서는 핏빗 앱을 통한 무작위 동의 연구에 1만3,917명이 참여했고, 독립 임상의들이 다른 임상의보다 Symptom AI의 감별 진단을 약 두 배 더 선호했다. 진료 준비를 돕는 'Plan for Care' 시범 연구에서는 참여자 1,779명 중 15%가 더 잘 준비됐다고, 13%가 진료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고 느꼈다. 임상용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AMIE는 새 연구에서 의료 기록과 검사 결과, 복잡한 의료 영상 등 멀티모달 데이터로 역량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