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제품2026년 4월 27일 PM 08:04

메타, Overview Energy와 우주 태양광 야간 송전 계약… 정지궤도 위성 1,000기로 데이터센터 최대 1GW 공급

메타(Meta)가 우주 태양광 스타트업 Overview Energy와 데이터센터 야간 송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AI 모델용 전력 확보 경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양사는 위성 1,000기 규모의 함대를 활용해 우주에서 모은 태양광을 근적외선 빔으로 변환한 뒤 지상 태양광 농장에 쏘아 데이터센터를 야간에도 가동하는 구조를 추진한다.

메타 데이터센터는 2024년 한 해 동안 1만 8,0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전력을 사용했다. 미국 가정 170만 가구 이상의 1년 사용량에 해당하는 규모로, AI 컴퓨팅 수요가 늘면서 전력 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메타는 산업용 태양광 발전소를 중심으로 30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원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통상 태양광에 의존하는 데이터센터는 야간 운영을 위해 배터리 저장에 투자하거나 다른 발전원에 의존해야 한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이 한계를 우주에서 직접 해결하겠다는 발상이다.

Overview는 버지니아주 애시번에 본사를 둔 4년 차 기업으로, 지난 12월 스텔스 모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회사는 우주에서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태양광을 모아 근적외선으로 변환한 뒤, 수백 메가와트 규모의 대형 지상 태양광 농장에 빔을 쏘는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 농장은 그 빛을 다시 전기로 전환한다.

넓은 폭의 적외선 빔을 기존 지상 태양광 인프라에 송전하는 방식은 고출력 레이저나 마이크로파 송전이 안고 있던 기술·안전·규제 난제를 우회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마크 버트(Marc Berte) CEO는 "위성에서 내려오는 빔을 직접 쳐다봐도 인체에 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Overview는 이미 항공기에서 지상으로 전력을 전송하는 시연을 마쳤다고 밝혔다. 다음 단계로는 2028년 1월 저궤도(LEO)에 위성을 발사해 우주 기반 첫 송전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는 이번에 Overview와 첫 용량 예약 계약을 체결하면서 회사의 우주선으로부터 최대 1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다만 실제 자금 이전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이 계약을 위해 1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광량을 의미하는 '메가와트 포톤(megawatt photons)'이라는 새 지표도 도입했다.

버트 CEO는 이 약정을 이행할 위성을 2030년부터 발사하기 시작해 정지궤도(geosynchronous orbit)에 1,000기를 띄우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정지궤도는 위성이 지구상 동일 지점 위에 고정돼 있는 고고도 궤도로, 각 우주선은 10년 이상 우주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함대가 본격 가동되면 지구의 약 3분의 1 면적을 커버하게 된다. 초기 배치 영역은 미국 서부 해안에서 서유럽까지 이어지며, 지구가 자전해 고객 태양광 농장이 저녁·야간 시간대에 진입할 때 우주에서 추가 광량을 공급해 발전량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버트는 발전과 송전을 결합해 어디서든 가장 가치 있는 시점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사업의 핵심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크크런치에 "하나의 에너지 시장에 머무는 것과 모든 에너지 시장에 동시에 진입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