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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2026년 5월 5일 AM 02:34

룸바 창업자 Colin Angle, AI 반려로봇 'Familiar' 공개… Nvidia Jetson Orin·23자유도·온디바이스 멀티모달 모델·내년 출시

iRobot 공동창업자이자 룸바 발명가 Colin Angle이 새 회사 'Familiar Machines & Magic'을 통해 첫 로봇 'Familiar'(내부 코드명 Ami)를 WSJ Future of Everything 컨퍼런스에서 공개했다. Familiar는 청소가 아닌 인간과의 정서적 연결을 목적으로 설계된 개 크기의 반려로봇이다. Angle은 그동안 가정용 로봇 5천만 대를 보급한 인물로, 이번 신작은 청소기에서 동반자 로봇으로의 큰 전환을 의미한다.

Familiar는 곰·외양간올빼미·골든리트리버를 섞어 놓은 듯한 외형의 사족 보행 로봇으로, 움직이는 눈썹·귀·눈을 갖춰 표정을 만든다. Angle에 따르면 이 로봇은 '물리적으로 구현된 AI 시스템(physically embodied AI system)'으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를 통해 소유자와 상호작용하며 '독자적인 성격(distinct personality)'을 형성하도록 설계됐다. 형태를 의도적으로 식별 불가능한 생명체로 만든 것은 특정 동물을 지정하면 사용자가 그 능력에 대해 선입견을 갖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 Familiar는 Nvidia의 Jetson Orin 칩으로 구동된다. Angle은 '온보드 엣지 AI 스택은 사회적 추론에 최적화된 맞춤형 소형 멀티모달 모델로, 시각·오디오·언어·메모리를 결합해 실시간으로 사회적 응답 행동을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23 자유도(degrees of freedom)를 가진 이 로봇은 머리·목·귀·눈·눈썹을 움직이고 사람의 느린 보행 속도로 걸을 수 있으나, 물건을 쥐거나 계단을 오르지는 못한다. 카메라 기반 비전 시스템과 마이크 어레이가 주된 인지 채널로 쓰인다.

Familiar는 인터넷 연결을 요구하지 않으며, 오디오·영상을 클라우드로 스트리밍하지 않는다. 이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지연 시간 단축을 위한 의도적 설계 결정이라고 Angle은 밝혔다. 또한 이 로봇은 말하지 않고 야옹·가르랑 같은 비언어적 소리만 내는데, '사실 자문을 해서는 안 되는 영역에서 의도적으로 답을 회피하기 위한 설계'라고 설명했다. LLM 기반 챗봇이 잘못된 정보로 곤욕을 치르는 사례를 의식한 결정이다.

Familiar Machines & Magic은 Angle이 2024년 iRobot CEO에서 물러난 뒤 공동창업자 Ira Renfrew와 Chris Jones(모두 iRobot 베테랑) 등과 함께 세웠다. iRobot은 Amazon과의 인수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신생 팀은 Disney, MIT, Boston Dynamics, Amazon, Bose, Sonos 출신의 로봇 공학자와 엔지니어로 구성됐다. Angle은 '1990년 iRobot의 원래 사명이 Artificial Creatures Inc였다'며 '드디어 내가 처음 하려 했던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출시 일정은 빠르면 내년이며, 가격은 '반려동물 양육비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초기 사용 사례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 노인 동반자, 전 세계적 외로움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Angle은 'Familiar에 대한 관심이 룸바 때보다 더 높다'고 주장했다. 첫 룸바가 200달러 미만의 명확한 청소 기능으로 성공한 점과 비교하면, 명확한 단일 목적의 부재가 과제로 지적된다.

Familiar는 사용자가 화면에서 떨어져 운동하도록 유도하거나 잠자리에 들도록 권하는 등 '판유리 테스트(plate of glass test)'를 통과하도록 설계됐다. Angle은 '기기와 당신 사이에 유리판이 있어도 경험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건 그냥 스크린'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Ami는 사용자를 살짝 밀거나 안기는 동작이 가능하며, 촉각 센서를 갖춘 '럭셔리한' 털 코트를 두르고 있다.

Familiar Machines는 룸바 시대 이후 Jibo, Aibo, Vector, Astro 등 다수의 가정용 동반자 로봇이 시장에서 실패한 전철을 피하려 한다. Angle이 이사로 있는 Intuition Robotics의 노인 동반자 로봇 ElliQ가 드물게 성공한 사례로 언급된다. 그는 '이게 장난감이라면 우리는 실패한 것이고, 사용자가 자기 세계에 두고 싶어 하는 생명체라면 우리는 홈런을 친 것'이라며 결과는 양극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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