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글로벌 접근성 인식의 날 맞아 게임 접근성 기능과 도구 전반 강화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접근성 인식의 날을 맞아 엑스박스의 접근성 기능과 도구를 폭넓게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무료로 내려받는 3D 프린팅 컨트롤러 부품, 개편된 접근성 정보 페이지, 신작 게임에 적용된 접근성 기능까지 여러 갈래의 업데이트가 한꺼번에 공개됐다.
엑스박스는 먼저 엑스박스 디자인 랩에서 제공하는 적응형 엄지스틱 토퍼를 개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어빌리티 서밋에서 예고한 맞춤형 컨트롤 솔루션의 연장선으로, 플레이어 피드백을 반영해 부착 구조를 다시 설계했다. 더 강한 힘에도 잘 견디고 게임 도중 단단히 고정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플레이어들이 많이 요청한 '골 포스트' 모양이 새 선택지로 추가됐다. 이용자는 엑스박스 디자인 랩에서 컨트롤러를 고른 뒤 골 포스트를 포함한 일곱 가지 모양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너비와 높이를 자신에게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완성된 토퍼는 3D 프린팅용 파일로 무료 제공되며, 컨트롤러를 새로 사지 않아도 3D 프린터나 프린팅 서비스만 있으면 직접 출력해 쓸 수 있다.
엑스박스닷컴의 '접근 가능한 게이밍' 페이지도 개편됐다. 엑스박스 전반에서 제공하는 접근성 기능과 도구를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명확하게 다듬고, 내비게이션과 레이아웃을 손봤다.
게임별 접근성 정보를 찾기 쉽게 해 주는 접근성 태그도 강조됐다. '접근 가능한 게임 이니셔티브' 태그 등은 현재 엑스박스 스토어에서 제공되며, 플레이어는 이를 이용해 자신에게 맞는 기능을 갖춘 게임을 걸러내고 찾을 수 있다.
신작 게임들도 접근성 기능을 갖춰 출시되고 있다. 이번 주 출시된 '포르자 호라이즌 6'는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스와 턴 10 스튜디오가 게이밍·장애 커뮤니티, 접근성 전문가와 협력해 만든 기능을 담았다. D-패드로 조작하는 ANNA 기반 오토드라이브, 근접 레이더, 고대비 모드가 포함됐고, 출시 후 업데이트로 시네마틱 장면에 미국 수어(ASL)와 영국 수어(BSL)를 지원할 예정이다.
더블 파인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킬른'은 유연한 텍스트 설정, 시각 접근성 옵션, 리매핑 가능한 컨트롤 등을 제공한다. 출시 8년이 된 '씨 오브 시브즈'는 100건이 넘는 업데이트 가운데 절반 이상에 접근성 개선을 담아 왔으며, 컨트롤 리매핑과 오디오 조준 보조 같은 기능으로 저시력·시각장애 플레이어를 지원한다. 최근 빌지 랫츠 위크엔더 이벤트에서는 챌린지 파치먼트에 맞춤형 텍스트 오버레이 기능을 더했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에는 액티비전이 새 접근성 옵션을 도입했다. 이동에 제약이 있는 플레이어를 위한 세파블 지원이 대표적으로, 모바일이나 데스크톱 앱을 통해 음성과 표정, 머리 움직임, 맞춤 입력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 빠른 화면 전환에 민감한 이용자를 위한 고급 모션 컨트롤 설정도 함께 추가됐다.
액티비전은 영국 왕립시각장애인협회(RNIB)에 의뢰한 새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CSUN 보조공학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이 연구에서 시각장애·저시력 플레이어의 84%가 사회적 상호작용이 나아졌다고 답했고, 87%는 게임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