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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2025년 10월 16일 AM 10:00

웨이모, 도어대시와 손잡고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재진출

구글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웨이모(Waymo)가 미국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중 하나인 도어대시(DoorDash)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배달 서비스 분야에 다시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수년간 로보택시 사업 확대에 전념해온 웨이모가 자율주행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웨이모는 이전에도 배달 서비스 분야를 탐색한 바 있지만, 이번 도어대시와의 협력은 본격적인 라스트마일 배달 시장 공략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양사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해 음식 및 생필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초기 테스트는 웨이모가 이미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인 특정 도시에서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배달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누로(Nuro), 크루즈(Cruise) 등 여러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비대면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무인 배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배달 기사 인건비 절감과 24시간 운영 가능성이 주요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웨이모의 이번 결정은 수익원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로보택시 사업은 웨이모의 핵심 사업이지만, 규제 문제와 높은 운영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배달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적고, 기존 자율주행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추가 투자 없이도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도어대시 입장에서도 이번 파트너십은 배달 비용 절감과 서비스 효율성 향상을 위한 중요한 기회다. 배달 기사 부족 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율주행 차량은 안정적인 배달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배달료 인하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웨이모의 기술력과 도어대시의 배달 네트워크가 결합될 경우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안전성 검증과 소비자 신뢰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웨이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승객 운송을 넘어 물류 배송 분야에서도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몇 개월 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