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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2025년 9월 13일 AM 10:00

애플, 아이폰17에 메모리 보안 기능 도입으로 스파이웨어 업체 압박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17과 아이폰 에어에 메모리 손상 취약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보안 기능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NSO 그룹과 셀레브라이트 같은 스파이웨어 개발 업체들이 수년간 악용해온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메모리 손상 취약점은 해커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격 경로 중 하나로, 프로그램이 메모리를 잘못 처리할 때 발생하는 허점을 이용해 시스템에 무단 접근하는 방식이다. 특히 정부 차원의 감시 활동에 사용되는 고급 스파이웨어들은 이러한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왔으며, 애플은 이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는 완전히 막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도입되는 보안 기능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패치가 아닌 하드웨어 수준의 방어 체계다. 아이폰17 시리즈에 탑재될 신형 칩셋은 메모리 접근 패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인 동작을 감지하면 즉각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내장한다. 이는 공격자가 메모리 영역을 조작하려는 시도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효과를 낳는다.

NSO 그룹은 페가수스 스파이웨어로 유명한 이스라엘 업체로, 전 세계 정부 기관에 감시 도구를 판매해왔다. 셀레브라이트 역시 법 집행 기관용 모바일 포렌식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두 업체 모두 아이폰의 보안 취약점을 뚫는 기술을 핵심 상품으로 삼아왔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이들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전망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애플의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드웨어 수준의 보안 강화는 소프트웨어 패치보다 훨씬 견고하며, 특히 국가 지원을 받는 고도화된 공격에 대응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일부에서는 정당한 법 집행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몇 년간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핵심 브랜드 가치로 내세우며 각종 보안 기능을 강화해왔다. 이번 메모리 보안 기능 도입은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조치로, 아이폰17 시리즈가 출시되면 스마트폰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번 움직임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과 구글 등 주요 경쟁사들도 하드웨어 기반 보안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전체 모바일 생태계의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