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2025년 8월 10일 AM 09:00
컴퓨터과학 졸업생 실업률, 미술사·생물학보다 2배 높아… AI 시대의 역설
뉴욕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의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과학(CS) 신규 졸업생의 실업률이 6.1~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물학이나 미술사 전공 졸업생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한때 불황에 강한 커리어 경로로 여겨졌던 CS 학위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취업난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CS 졸업생의 과잉 공급, 테크 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 그리고 AI가 초급 프로그래밍 직무를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 맞물린 결과다. 코딩 부트캠프 열풍과 함께 CS 전공자가 급증한 반면, 채용 시장은 오히려 축소되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AI 코딩 도구의 발전이 주니어 개발자 수요를 감소시키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GitHub Copilot, ChatGPT 등의 AI 도구가 단순 코딩 작업을 자동화하면서, 기업들이 경험 많은 시니어 인력은 유지하되 신입 채용을 줄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CS 학위의 가치 하락은 기술 교육과 인력 양성 정책의 근본적 재검토를 요구한다. AI 시대에 단순 코딩 능력보다 문제 해결력, 시스템 설계, AI 활용 역량 등 고차원적 기술이 요구되면서, 컴퓨터과학 교육의 방향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