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공동창업자 잭 클락, "트럼프 행정부에 Mythos 브리핑"… DOD 소송 중에도 국가안보 협력 지속
앤스로픽 공동창업자이자 공익 부문 책임자(Head of Public Benefit)인 잭 클락(Jack Clark)이 트럼프 행정부에 자사의 최신 AI 모델 Mythos를 브리핑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클락은 이번 주 세마포르 세계경제(Semafor World Economy) 서밋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Mythos는 지난주 발표된 모델로, 강력한 사이버보안 능력을 이유로 일반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클락은 "정부가 이런 기술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하며, 경제를 실질적으로 변혁하는 기술을 만드는 민간 부문과 정부가 협력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브리핑이 주목받는 이유는 앤스로픽이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부(DOD)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은 올해 3월 국방부가 자사를 공급망 위험(supply-chain risk)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앤스로픽과 국방부의 갈등은 군이 미국인 대량 감시와 완전자율무기를 포함한 용도로 앤스로픽의 AI 시스템에 무제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 결국 해당 계약은 OpenAI가 수주했다.
클락은 이번 인터뷰에서 공급망 위험 지정을 "좁은 범위의 계약 분쟁(narrow contracting dispute)"이라고 설명하며, 이 문제가 앤스로픽의 국가안보에 대한 관심을 가로막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Mythos에 대해 정부와 이야기했고, 다음 모델에 대해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에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JPMorgan Chase, Goldman Sachs, Citigroup, Bank of America, Morgan Stanley 등 주요 은행들에 Mythos 테스트를 권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클락은 인터뷰에서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AI 발전이 대공황 수준의 실업률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클락은 아모데이가 AI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강력해질 것이라는 전제에서 그런 추정을 한다고 설명했다.
앤스로픽 내부에서 경제학자 팀을 이끌고 있는 클락은 현재까지 "일부 산업에서 초기 대졸 취업 시장의 잠재적 약세"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고용 변동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시대에 어떤 전공이 유리한지에 대해 클락은 구체적 전공 대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AI가 여러 분야의 전문 지식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지만, 올바른 질문을 하고 서로 다른 분야의 통찰을 연결하는 직관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