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사이버보안 특화 'Claude Mythos Preview' 공개… CEO 아모데이 백악관 회동
앤트로픽이 사이버보안에 특화된 신모델 'Claude Mythos Preview'를 공개한 뒤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 기류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고 더버지가 보도했다.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지난 금요일 백악관에서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앤트로픽은 별도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약 2개월간 앤트로픽을 'RADICAL LEFT, WOKE COMPANY'이자 'Leftwing nut jobs'로 지칭하며 국가 안보에 위협적인 기업이라고 공격해 왔다. 갈등은 지난 2월 말 앤트로픽이 자사 기술의 국내 대규모 감시 활용과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완전 자율 살상 무기 적용이라는 두 가지 원칙에서 물러서지 않으면서 본격화됐다.
앤트로픽 기술은 과거 미 국방부(DoD)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돼 왔고, 앤트로픽은 기밀 군 네트워크에서 모델 운영이 승인된 최초의 회사였다. 갈등 국면에서 앤트로픽은 '공급망 리스크(supply chain risk)'로 분류됐으나, 이에 맞서 소송을 제기해 해당 금지 조치를 일시 중단시키는 임시 가처분을 받아냈다.
Mythos Preview는 앤트로픽이 자사 역대 가장 강력한 모델이라고 소개한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로, 현재는 프라이빗 액세스 형태로만 제공된다. 사실상 모든 주요 웹브라우저와 운영체제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아낼 수 있다는 기능이 대대적으로 강조됐다.
Apple, Nvidia, JPMorgan Chase는 이미 Mythos Preview 사용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 공개 이후 미국 은행 수뇌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제롬 파월 사이에 긴급 회의가 촉발됐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앤트로픽은 Mythos Preview 공개 자료에서 "Claude Mythos Preview와 그 공격·방어 사이버 역량에 관해 미 정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앤트로픽 제품 관리 책임자 다이앤 펜은 이달 초 더버지에 회사가 "Mythos와 그 기능에 대해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브리핑했다"고 확인했으며, 구체적 브리핑 대상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최근 트럼프와 연계된 로비 회사 Ballard Partners를 고용한 것으로도 전해져, 백악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Axios 보도에 따르면 아모데이는 금요일 백악관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와의 회동이 예정돼 있었다.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이 새 모델이 제공하는 기술적 도약을 스스로 박탈하는 것은 극도로 무책임한 일이며, 중국에 선물을 주는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xios는 또한 "미 정보 기관 일부와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 및 인프라보안청(CISA)"이 Mythos Preview를 시험 중이며, 다른 부처와 기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버지는 이번 회동이 앤트로픽 Claude를 여러 정부 기관에 추가로 통합하는 논의로 이어질 경우, 국방부 역시 Claude에 대한 입장을 전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 안보를 둘러싼 격한 충돌이 다소 무미건조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지만, 이는 행정부가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꾼 첫 사례는 아니라고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