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에 '시각'을 더하는 카메라 에어팟 2027년 말 출시 추진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가 애플의 미공개 하드웨어 로드맵에 관한 새 정보를 전하며, 앞서 보도했던 카메라 탑재 에어팟이 2027년 말 출시 일정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가을 iOS 27 베타가 공개되는 가운데, 이 새 이어버드는 내년 업데이트인 iOS 28과 함께 사내에서 시험되고 있다.
카메라는 이어버드 대(stem)에 장착되며,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업로드될 때 이를 알리는 표시등도 함께 달린다. 거먼은 이 카메라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리에 사용자 주변 환경에 대한 '시각적 맥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첫 스마트글래스를 내놓기 전 단계라는 설명이다.
거먼은 또 올가을 등장이 예상되는 첫 폴더블 폰에 이어 2세대 폴더블 폰도 거론했다. 애플이 폴더블이라는 새 제품군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겠다는 신호로,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제품들보다 두 화면을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주년 기념' 아이폰도 언급됐다. 코드명 V73·V74로 불리는 이 모델은 올해 아이폰 18 프로·프로 맥스와 비슷한 크기를 유지하되, 측면을 감싸는 곡면 유리와 거의 베젤이 없는 디스플레이를 더한다고 한다.
칩 로드맵도 함께 전해졌다. 표준형 아이폰 18은 내년에야 출시될 수 있으며, 올가을 출시 예정 기종과 비슷한 A20 계열 칩을 탑재한다. 이후 2027년 기종은 2나노 A21 칩으로 넘어가고, A22 프로에서는 1.4나노 공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생산과 관련해 애플은 기존 협력사인 TSMC와 함께 일부 물량을 인텔에 맡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먼은 이러한 흐름이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얇은 '아이폰 에어' 관련 루머와도 맞아떨어진다고 봤다. 다만 존 터너스가 애플의 새 CEO로 취임하고, RAM을 비롯한 부품 부족 우려가 상존하며, AI가 곳곳에 파고드는 상황에서 비교적 확실시되던 계획도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