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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2026년 6월 10일 PM 12:05

직접 써본 애플의 새 시리 AI, 기본기뿐이지만 약속대로 작동하는 게 큰 진전

더 버지가 애플이 WWDC에서 공개한 새 '시리 AI'를 개발자 베타에서 직접 써본 결과를 전했다. 결론은 기본적이지만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두 해 전 시연만 하고 끝내 출시되지 않았던 첫 AI 시리와 달리, 이번 버전은 광고한 기능을 실제로 해냈다고 평가했다.

리뷰어가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부모들이 바라는 단 하나의 기능, 곧 이메일이나 엉성한 전단지에 적힌 행사 목록을 한 번에 캘린더에 추가하는 일이었다. 새 시리는 이 작업을 해냈고, "이 일정들을 캘린더에 추가해"라고 하면 화면에 떠 있는 정보를 일관되게 참조했다.

그 밖에도 마당의 장미가 시드는 원인을 대화로 묻고, 철물점 쇼핑 리스트를 만들고, 화단에 퇴비를 줄 리마인더를 설정하는 일을 처리했다. 이메일과 캘린더 정보를 참조해 "공항에 언제 출발해야 하나" 같은 질문에도 쓸모 있는 답을 내놨다. 리뷰어가 WWDC용으로 빌린 카메라 장비의 반납 시점을 묻자, 시리는 캘린더 일정과 이메일에서 금요일이라는 정보를 찾아냈다.

다만 2026년의 AI 비서 기준으로는 꽤 기본적인 기능 묶음이라고 짚었다. 안드로이드의 제미나이는 이미 최소 1년 전부터 스크린샷에서 여러 캘린더 일정을 추가하고, 몇 달 전부터 식물 문제를 진단하고 정비 리마인더를 잡아 왔다. 새 시리가 제미나이 모델 위에 만들어진 만큼, 첫 버전이 2025년 무렵의 제미나이처럼 느껴지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봤다.

시리 AI만의 특징도 있다. 애플은 이메일과 메시지 등에서 수집한 온디바이스 데이터 풀을 인덱싱해 필요할 때 관련 정보만 끌어다 쓴다. 기기에서 처리할 수 없는 프롬프트는 관련 개인 데이터 조각만 붙여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로 보낸다. 반면 제미나이는 사용자가 Gmail이나 캘린더 공유를 옵트인하면 필요할 때 그 소스에 직접 접근한다.

가드레일도 작동했다. 리뷰어가 수상한 프롬프트를 넣자 시리는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짧게 거절했다. 대화 스타일은 제미나이보다 더 건조하고 직접적이었다. 같은 꽃이 시드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미나이는 "정말 답답하시겠어요"로 운을 뗀 반면, 시리는 곧장 원인 진단에 들어갔다.

후속 요청 처리도 매끄러웠다. 집 근처 정원 센터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적절한 곳을 찾아냈고, 단일 프롬프트로 새 리마인더 리스트와 체크리스트, 캘린더 일정까지 한꺼번에 만들었다.

새 시리는 아이폰 곳곳에 등장한다. 홈 화면을 아래로 스와이프해 검색할 때마다 깜빡이는 커서와 함께 검색 또는 질문 프롬프트가 크게 뜬다. 웨이크 버튼을 길게 누르면 예전처럼 화면 테두리가 빛나는 대신 다이내믹 아일랜드에서 시리가 소환된다. 늘 시리가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준다.

리뷰어는 이번 시리가 음식 배달까지 대신 해 주는 수준은 아니지만, 광고한 일을 실제로 해낸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아직 개발자 베타 단계지만 2년 전 시연했던 첫 AI 시리보다 훨씬 현실적이며, 신뢰를 되찾으려는 애플에게 작동한다와 실제 고객에게 출시된다는 두 목표를 향한 작은 한 걸음으로 평가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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