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zer, 신규 음악 업로드 44%가 AI 생성… 하루 7만 5천 곡 유입
Spotify, YouTube Music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감상의 주요 통로가 되면서, AI로 만들어진 트랙이 플레이리스트에 자연스럽게 섞여 드는 일도 쉬워졌다. 대부분의 스트리밍 업체는 AI 음악을 별도로 표시하지 않지만, Deezer는 AI 콘텐츠를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Deezer는 최근 업데이트에서 AI 음악이 자사 신규 업로드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곡들의 스트림에서 '청취자'로 집계되는 대부분이 실제로는 AI 봇이라고 밝혔다. 즉 AI가 만든 음악을 또 다른 AI가 듣는 형태의 흐름이 상당한 규모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음악은 지난 몇 년간 빠르게 확산됐지만, 다른 AI 분야만큼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적절한 문맥과 프롬프트가 주어지면 AI 트랙이 인간이 만든 다소 평범하고 과도하게 프로듀싱된 음악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Deezer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실제 곡과 AI 곡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Deezer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청취자에게 곡 세 편을 들려줬다. 이 중 두 편은 AI가 만든 것이었고, 한 편은 사람이 만든 곡이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7%가 AI 곡과 사람이 만든 곡을 구분해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Deezer는 AI 업로드를 탐지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러한 콘텐츠를 플랫폼상에서 명시적으로 라벨링하는 몇 안 되는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다. 생성형 오디오 모델이 확산되면서 Deezer로의 AI 업로드 비율은 44%에 달하며, 이는 하루 평균 7만 5천 곡의 신규 AI 트랙이 추가되는 규모다.
Deezer는 해당 탐지 기술을 제3자(third parties)에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회사에 따르면 해당 기술의 오탐률(false positive rate)은 0.01% 미만이다. 스트리밍 시장이 AI 생성물의 홍수 속에서 인공·인간 콘텐츠를 구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