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 다른 스트리밍의 플레이리스트에서 AI 생성 음악 잡아내는 탐지기 공개
디저(Deezer)가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에 저장된 플레이리스트를 스캔해 AI로 생성된 음악을 찾아내는 탐지 도구를 누구나 쓸 수 있게 공개했다.
디저는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 가운데 가장 먼저 AI 생성 음악에 라벨을 붙이기 시작한 곳이다. 자사의 탐지 기술을 다른 플랫폼에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를 사들인 곳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들은 각자 다른 길을 택했다. 큐버즈(Qobuz)는 자체 탐지 기술을 선보였고, 애플과 스포티파이는 자발적 태그 표시 방식을 채택했다.
알렉시스 란테르니에 디저 CEO는 보도자료에서 "아직 어떤 회사도 우리의 선례를 따르지 않았기에, 어떤 스트리밍 플랫폼을 쓰든 누구나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에 합성 음악이 포함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즉 자사의 AI 탐지 기술을 라이선스로 제공하겠다는 제안에 응하는 곳이 없자, 디저는 이를 일반 이용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방향으로 돌아선 셈이다.
이용 방식은 이렇다. 디저의 AI 음악 탐지기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이 쓰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고르고, 디저가 해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면 된다.
이 도구는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사운드클라우드, 유튜브뮤직을 포함해 20개 플랫폼과 호환된다. 디저는 이용자의 플레이리스트를 가져오는데, 이 과정에는 경쟁사에서 옮겨올 때 라이브러리를 불러오는 데 이미 쓰고 있는 '튠 마이 뮤직(Tune My Music)'이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디저는 가져온 결과물을 분석해 AI 콘텐츠가 있는지 살피고, 발견된 항목을 이용자에게 알려주며, 그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선택지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