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026년 4월 19일 AM 10:06
D램 공급 부족 수년간 이어질 듯… 2027년 말 수요의 60%만 충족
글로벌 D램 공급 부족 사태가 최소 수년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경제지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에 따르면 D램 공급업체들이 생산을 늘리고 있음에도 메모리 제조사들은 2027년 말까지 전체 수요의 60%만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회장은 메모리 부족 상황이 2030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메모리 제조사인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Micron) 모두 신규 생산 설비 추가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은 빨라야 2027년, 늦으면 2028년에야 가동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가 지난 2월 청주에 팹을 새로 열었을 뿐, 2026년 중 세 회사 가운데 실제 생산량이 증설되는 경우는 이 한 건에 그친다.
니케이 보도에 따르면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연 12%의 생산 증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실제 계획된 증가율이 7.5%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새로 지어지는 설비들은 주로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에 집중될 예정이다. 제조사들이 이미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쓰이는 일반용 D램보다 HBM 생산을 우선하고 있어, 이번에 추가되는 신규 팹이 소비자용 전자제품의 가격 상승세를 얼마나 완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실제로 D램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노트북은 물론 VR 헤드셋과 휴대용 게임기기까지 전반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