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2026년 4월 21일 AM 02:05
AI 원전 스타트업 Fermi, CEO·CFO 동반 사퇴… 주가 22% 폭락 후 'Fermi 2.0' 선언
AI 데이터센터에 원자력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 Fermi의 공동창업자 겸 CEO 토비 노이게바우어(Toby Neugebauer)와 CFO 마일스 에버슨(Miles Everson)이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났다. 발표 직후 회사 주가는 월요일 하루에만 22% 급락했다.
회사 측은 노이게바우어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내려왔지만 이사로는 잔류한다고 밝혔다. 새 의장직은 기존 수석 사외이사였던 마리우스 하스(Marius Haas)가 맡게 됐다.
에버슨은 'Melissa A. Neugebauer 2020 Trust'가 보유한 이사 지명권 행사에 따라 이사회 멤버로 선출됐다. CFO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이사회에 합류해 영향력을 유지하게 된 셈이다.
Fermi는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Rick Perry)가 공동 창업한 회사로, 텍사스주 애머릴로(Amarillo)에 AI 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이 캠퍼스는 장기적으로 원자로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직접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 마타도르(Project Matador)'로 불리는 이 사업은 최근 몇 달간 난항을 겪어왔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핵심 고객사와의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 경영진 교체와 댈러스 본사 이전 등 일련의 변화를 'Fermi 2.0'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포장하며, 프로젝트가 여전히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강조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