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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2026년 6월 4일 PM 08:35

베이조스, 50와트로 돌아가는 '뇌 닮은 AI' 스타트업 플로리시에 투자

제프 베이조스가 인간 뇌처럼 적은 전력으로 작동하는 AI를 만들겠다는 스타트업 플로리시(Flourish)에 투자했다. 플로리시는 AI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두 문제인 전력 효율과 지속 학습을 풀겠다며, 인간 뇌의 연산 능력·학습 효율·전력 예산에 맞먹는 첫 합성 지능 시스템 '코텍스 AI(Cortex AI)'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를 이끄는 토머스 리어든은 신경과학자이자 여러 차례 창업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현재의 대형 언어 모델(LLM)이 막강해지고는 있지만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를 지나치게 소비한다고 지적한다. 영감은 생물학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의 프런티어 모델은 인간 뇌와 닮은 점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가 제시한 수치는 명확하다. 사람은 정보를 처리하는 데 약 20와트를 쓰지만, AI 학습 클러스터의 칩 하나는 그 30배가 넘는 전력을 소비한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칩 수천 개와 작은 도시를 돌릴 만한 기가와트급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인간이 쓴 거의 모든 글을 빨아들여야 한다. 게다가 한 번 학습이 끝난 모델은 더 이상 배우지 못한다.

리어든이 내건 목표는 50와트 이하로 돌아가는 합성 인공지능 뇌다. 그는 인간 아기가 수십만 번의 발화만으로 언어를 배운다는 점을 들며, 쓰여진 모든 책을 스무 번씩 읽어야 영어를 배운다는 발상 자체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말한다.

투자 과정도 독특했다. 전 아마존 S팀 임원이자 알렉사 소프트웨어를 총괄하다 지난가을 회사를 떠난 롭 윌리엄스는 베이조스에게 제품이 이미 완성된 것처럼 쓴 보도자료 형식의 두 장짜리 제안서를 보냈다. 이를 읽은 베이조스는 5,000만 달러를 댔고, 이후 초기 투자액을 거의 두 배로 늘렸다. 럭스 캐피털과 구글 벤처스 등도 자금을 보탰다. 그 결과 플로리시는 5억 달러의 자금과 2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갖추게 됐다.

리어든의 이력은 화려하다. 18남매 중 한 명으로 자라 15세에 뉴햄프셔 대학을 중퇴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웹 브라우저 개발을 도왔으며, 무선 기술 회사를 세워 매각했다. 이후 컬럼비아 대학에서 고전학 학위와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생각으로 조작하는 손목밴드를 만드는 회사를 차려 메타에 매각한 뒤 6년간 일했다.

합류한 인물들도 눈에 띈다. 구글의 AI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이끌던 딥마인드의 베테랑 연구자 그렉 웨인이 합류했는데, 딥마인드 CEO 데미스 허사비스가 그를 붙잡으려 하면서 웨인은 본업을 유지한 채 근무 시간의 20%를 플로리시에 쓰기로 했다. 3월 말까지 회사는 신경과학자와 AI 연구자 약 24명을 채용했고, 뉴욕 웨스트 소호의 데이터센터를 갖춘 10층 건물에 입주했다.

연구의 초점은 뇌의 대표 연산 단위로 불리는 피질 기둥(cortical columns)이다. 플로리시 공동창업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조슈아 보겔스타인은 최근 초파리의 신경망이 LLM의 핵심 구조인 트랜스포머보다 10배 더 효율적이라는 논문을 공동 집필했다. 회사는 해마에서 영감을 얻어 방대한 학습 데이터 없이도 모델이 학습하게 하는 메모리 방식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뇌에서 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플로리시만의 것이 아니다. 코티컬 랩스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뉴런을 실리콘 칩과 결합하고 있고,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생물학적 지능과 인공지능을 잇겠다는 머지 랩스를 후원한다. 메타의 초지능 그룹은 자사 모델 'TRIBE v2'가 인간 신경 활동의 디지털 트윈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IBM과 인텔도 뇌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뉴로모픽 칩을 내놓은 바 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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