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Gemini 3.5 Flash 공개… 에이전트와 코딩에서 3.1 Pro 능가
구글 클라우드가 Google I/O에서 차세대 Gemini 3.5 패밀리의 첫 모델인 Gemini 3.5 Flash를 공개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이 모델이 자사 역대 최강 에이전트·코딩 모델이라며, 핵심 벤치마크에서 상위 모델인 Gemini 3.1 Pro를 능가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수치에 따르면 Gemini 3.5 Flash는 에이전트 능력을 측정하는 Terminal-Bench 2.1에서 76.2%, GDPval-AA에서 1656 Elo, MCP Atlas에서 83.6%를 기록했다. 멀티모달 이해 능력 지표인 CharXiv에서도 84.2%로 선두를 차지했다.
구글은 3.5 Flash가 비슷한 성능의 다른 모델 대비 절반 미만의 비용으로 동작하며, 긴 호흡이 필요한 에이전트 작업과 코딩에 균형 잡힌 선택이 된다고 설명했다. Google DeepMind가 자사 AI 인프라에 맞춰 모델과 하드웨어를 공동 설계한 결과 추론 깊이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배포는 즉시 시작된다. 개발자는 Gemini Enterprise Agent Platform, Google AI Studio, Antigravity에서 3.5 Flash로 에이전트를 빌드할 수 있고, 업무 사용자는 Gemini Enterprise 앱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상위 모델인 Gemini 3.5 Pro는 현재 테스트 단계로, 다음 달 출시 예정이다.
구글은 이날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Antigravity의 새 데스크톱 앱 'Antigravity 2.0'과 경량 인터페이스인 Antigravity CLI도 함께 공개했다.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Agent Platform을 통해 Antigravity에 접근할 수 있으며, 에이전트 활동은 자사 클라우드 경계 내에서 처리돼 데이터 통제권이 유지된다.
동시에 발표된 Managed Agents API는 개발자가 구글이 호스팅하는 안전한 환경에서 커스텀 에이전트를 빌드·실행하도록 한다. AI 보안 에이전트 'CodeMender'는 Agent Platform을 통해 제공되며 코드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수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입 사례로 에어아시아 넥스트의 니쿤지 샨티 CTO는 "우리 프로덕션 준비 코드의 절반 이상이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로 생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액센추어, 딜로이트, 몽크스도 자사 엔지니어링 파이프라인에 Antigravity를 통합한 사례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