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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2026년 4월 16일 PM 03:37

링크드인 "2022년 이후 채용 20% 감소"… 최고법무책임자 "AI 영향은 아직 안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링크드인의 블레이크 로윗(Blake Lawit) 최고글로벌법무책임자가 이번 주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서밋 인터뷰에서 2022년 이후 채용이 약 20% 감소했다는 내부 데이터를 공개했다. 다만 그는 이 하락이 AI 때문이라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로윗은 인터뷰에서 "링크드인에는 10억 명이 넘는 회원이 올라와 있는 이코노믹 그래프가 있고, 기업과 일자리, 스킬 정보가 결합돼 노동시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굉장한 데이터"라며 "지금 AI가 일자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들여다봤지만, 솔직히 그런 신호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채용 둔화의 더 큰 원인으로 금리 상승을 지목했다. AI의 영향이 두드러질 것이라 예상되는 고객지원, 행정, 마케팅 같은 직군에서도 링크드인 데이터상 특별한 패턴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로윗은 "채용이 줄긴 했지만, 특별히 그 직군에서 더 줄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I 영향론의 또 다른 초점인 '대졸 초년생 채용' 역시 데이터상 다른 연차 대비 하락폭이 더 큰 것은 아니라고 그는 전했다. 경력 중후반 구직자와 비교해 첫 직장 구직자의 채용 감소세가 유의미하게 가파르지 않다는 의미다.

다만 로윗은 '지금까지'라는 단서를 반복해 달았다. 그는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뜻은 아니고, 아직은 그렇다는 것"이라며 미래 시점까지 영향이 없다는 단언은 피했다.

대신 그는 업무에 필요한 스킬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링크드인 관측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평균적인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스킬은 25% 바뀌었고, AI 부상으로 이 수치가 2030년까지 7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로윗은 "직장을 옮기지 않더라도, 당신이 맡고 있는 그 일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의 '일자리 대체' 이슈보다 '직무 재정의' 흐름이 더 가까이 와 있다는 메시지다.

이번 발언은 AI가 고용을 축소시키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세계 최대 채용 플랫폼을 운영하는 당사자가 자체 데이터를 근거로 반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동시에 노동시장이 겪을 진짜 충격은 '채용 규모'가 아니라 '직무 스킬 재편'에서 나올 수 있다는 예고이기도 하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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