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페이스북에 공개 게시물로 답해주는 검색 'AI 모드' 출시
메타가 월요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정보 검색·콘텐츠 제작·플랫폼 이용 방식을 바꾸겠다는 새 AI 기능들을 공개했다. AI 경쟁에서 뒤처진 상황을 만회하고 자사 AI 봇 이용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다.
핵심은 'AI 모드'다. 메타 AI를 이용해 그룹·릴스를 포함한 플랫폼 전반의 공개 게시물에서 답을 끌어오는 새로운 페이스북 검색 방식이다. 이용자가 검색 결과를 일일이 넘겨볼 필요 없이 평이한 말로 질문하면, 사람들이 실제로 나누는 대화를 토대로 정리된 답을 받는다.
이는 메타가 지난달 조용히 선보인 레딧 형식의 앱 '포럼(Forum)'에 이어진다. 포럼에는 자체 AI '애스크(Ask)' 탭이 있어, 이용자가 질문을 올리면 페이스북 그룹 곳곳의 토론에서 끌어온 답을 받을 수 있다.
AI 모드와 포럼의 애스크 탭은 공통된 의문을 낳는다. 공개 게시물과 그룹 잡담에서 생성한 답이 얼마나 믿을 만하냐는 것이다. 검증된 출처가 아니라 일반 이용자의 글을 요약하는 만큼, 낡거나 오해를 부르는 정보가 섞일 실질적 위험이 있다. 이는 레딧을 기반으로 한 구글의 AI 모드를 두고도 이미 제기된 우려다.
검색 외에도 페이스북은 편집 도구를 추가했다. 영상 몽타주에 콜라주 컷아웃과 전환 효과를 적용해볼 수 있다. 또 다른 신기능은 AI 기반 사진 프리셋으로, 다른 옷·헤어스타일·액세서리로 모습을 바꿔볼 수 있다.
예컨대 스포츠 팬은 스토리에서 'AI 편집(AI Edit)' 아이콘을 눌러 '위어 잇(Wear It)'을 고르면 좋아하는 팀 유니폼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고, 프로필 사진에서 'AI로 프로필 사진 재구성'과 '워드로브(Wardrobe)'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메타가 최근 몇 달간 페이스북에 내놓은 AI 기능 목록에 더해진다. 지난 2월에는 정지 사진에 손 흔들기를 넣거나 가상 파티 모자를 씌우는 등 사진을 움직이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프로필 사진을 선보였다. 3월에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자를 대신해 구매자 메시지에 자동으로 답하는 AI 기능을 추가했다.
가장 최근인 이달 초에는 창작자용 AI 어시스턴트를 출시했다. 창작자의 콘텐츠와 성과 이력을 바탕으로 게시 적기, 댓글에서 시청자들이 하는 말의 요약 등 맞춤형 제안을 제공한다.
이런 잇따른 출시는 더 큰 전략을 가리킨다. 메타는 페이스북의 AI 도구로 플랫폼을 더 오래 머물게 하고 유용하게 만들면서 수익원도 다변화하려 한다. 기능 출시와 함께 회사는 최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의 월 3.99달러부터 시작하는 글로벌 구독 요금제를 내놨고, 추가 기능을 풀어주며 AI 관련 구독 등급도 더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