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앱 새 디자인 공개…로딩 두 배 빨라지고 응답 품질 개선
마이크로소프트가 5월 28일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앱과 오피스 앱 전반의 코파일럿 경험을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개편의 목표가 익숙한 도구에 AI를 단순히 얹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의도에서 결과로 더 곧장 나아가도록 돕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변화는 한때 정적인 텍스트 입력창이던 '프롬프트 라인'을 작업 인식형 작업 공간으로 바꾼 것이다. 코파일럿 앱에서 프롬프트 라인은 사용자가 필요를 표현할 공간을 더 넓게 제공하고, 그 아래에는 해당 작업을 돕는 도구와 컨트롤이 노출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점진적 노출' 원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깔끔하고 집중된 화면에서 시작해 필요에 따라 더 많은 기능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좌측 내비게이션 창은 확장·축소되며 에이전트와 대화, 기록을 위한 공간을 정리해 보여준다.
응답 방식도 같은 원칙을 따른다. 코파일럿은 먼저 읽기 쉬운 답변을 제시한 뒤, 사용자가 필요를 다듬어가면 구조와 다음 단계 지원을 더한다. 명확성을 높일 때는 서식을, 작업을 심화할 때는 제안 프롬프트를 덧붙이는 식이다.
이 과정은 'Work IQ'라는 지능 계층이 구동한다. Work IQ는 사용자의 이메일과 파일, 채팅, 회의 내용을 활용해 작업에 필요한 깊이에 맞춰 적응하며, 더 깊은 추론이 필요할 때는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성능도 개선됐다. 코파일럿 앱은 로딩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져 로딩 시간이 50% 넘게 줄었고, 복잡한 채팅 프롬프트의 응답 시간은 10% 개선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구조화돼 훑어보기 쉬운 출력으로 응답 품질도 높였다고 밝혔다.
오피스 앱 전반에서도 변화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새로운 인앱 경험을 적용한 이후 코파일럿 사용량은 워드에서 27%, 엑셀에서 33%, 파워포인트에서 43%, 아웃룩에서 30% 늘었다.
회사는 디자이너, 리서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역량 중심 에이전트를 통해 코파일럿이 단일 문서 안에서 프롬프트에 반응하는 도구를 넘어 앱 안에서 더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경험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앱에 흩어져 있던 진입점을 통합해 일관된 단일 진입점을 도입했다.
새 진입점에서 코파일럿은 문서와 직접 연동되는 사이드 창을 열어 변경을 제안하거나 직접 수행하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명한 신호를 준다. 문단과 셀, 슬라이드 등 캔버스 자체에서도 코파일럿을 호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가 단순한 인터페이스 개선을 넘어, 개별 기능에서 연결된 경험으로 또 기능 추가에서 결과 형성으로 옮겨가는 AI 디자인 방식의 더 큰 전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