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용 미니 PC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 박스'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를 겨냥한 소형 서피스 PC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 박스'를 공개했다. 며칠 전 서피스 랩톱 울트라를 발표한 데 이은 것으로, 이 미니 PC는 랩톱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엔비디아의 새 Arm 기반 RTX 스파크 칩으로 구동되며 지속적인 작업 부하와 로컬 AI 작업에 최적화돼 있다.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 박스는 엑스박스 시리즈 X 콘솔 윗부분을 닮은 모습으로, 알루미늄 섀시가 방열판 역할을 겸한다. 열 설계 전력은 100와트로, 엔비디아 RTX 스파크 랩톱의 45~80와트보다 다소 높다.
메모리는 128GB 통합 메모리를 갖춰 최대 1,200억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을 로컬에서 구동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품을 지속적인 작업 부하와 로컬 우선 AI 개발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 기기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와 깃허브 코파일럿 등 여러 도구가 미리 설치된 상태로 제공된다. 서피스 담당 부사장 앤드루 힐은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 박스는 이미지 단계에서 개발자에게 맞춰 구성된 윈도우 11 프로를 탑재해 출하된다"며 "다크 테마, 개발용으로 단순화한 작업 표시줄, 위젯 제거, 방해 금지 모드 활성화 등 개발자가 작업 흐름을 유지하도록 설정했고 개발자 모드가 켜져 있으며 파워셸 7이 기본 셸"이라고 밝혔다.
이 데브 박스는 퀄컴이 취소한 스냅드래곤 데브 키트를 직접 대체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스냅드래곤 데브 키트는 개발자가 자신의 앱을 Arm용 윈도우로 이식하도록 돕기 위한 소형 윈도우 온 Arm PC로 원래 2년 전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퀄컴이 하드웨어 품질 문제에 부딪히면서 무산됐다.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 박스는 엔비디아의 새 RTX 스파크 칩을 채택해 미니 PC를 내놓는 다른 제조사들의 행렬에 합류했다. 전체 사양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제품은 올해 안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