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등 3개 제품으로 컴퓨텍스 2026 베스트 초이스 어워드 수상
엔비디아가 아시아 최대 기술·컴퓨터 박람회인 컴퓨텍스에서 진행되는 '베스트 초이스 어워드(BCA) 2026'에서 자사 제품 세 종으로 네 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5월 21일(태평양시간) 밝혔다. AI 컴퓨팅, 집적회로, 자율주행차(AV) 개발 분야의 혁신을 인정받은 결과다. 출품작은 기능성, 혁신성, 시장 잠재력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랙 규모 AI 슈퍼컴퓨터인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는 골든 어워드와 지속가능 기술 특별상을 받았다. 엣지 AI와 로보틱스용 플랫폼인 엔비디아 젯슨 토르는 골든 어워드를, 자율주행차 개발용 개방형 플랫폼인 엔비디아 알파마요는 차량 기술·스마트 콕핏 부문상을 수상했다.
베라 루빈 NVL72는 36개의 엔비디아 베라 CPU와 72개의 엔비디아 루빈 GPU를 6세대 NVLink 스위치로 묶어 스케일업하고, ConnectX-9 슈퍼NIC와 스펙트럼-X 이더넷 포토닉스 동시 패키징 광 스위치로 스케일아웃·스케일어크로스하며, 블루필드-4 DPU로 스토리지와 보안 전반의 데이터 처리를 가속한다. 엔비디아는 이 시스템이 와트당 추론 성능을 최대 10배 높이고 토큰당 비용을 10분의 1로 낮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베라 루빈 NVL72가 확장성과 복원력, 지속가능한 AI 인프라의 기준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케이블과 호스가 없고 팬도 없는 모듈형 트레이 설계로 컴퓨트 트레이 한 개의 조립 시간을 2시간에서 5분으로 줄였다. 전원 선반은 온보드 에너지 저장 용량을 6배로 늘려 지능형 전력 평탄화를 지원하며, 100% 액체 냉각 구조는 섭씨 45도에서 작동해 기존 액체 냉각 데이터센터에 그대로 들어간다.
골든 어워드를 받은 젯슨 토르는 피지컬 AI와 자율 로봇을 위한 가장 강력한 엣지 AI 컴퓨팅 플랫폼으로 평가받았다. 엔비디아 블랙웰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2,070 FP4 테라플롭스의 AI 성능을 내며, 이는 이전 세대인 젯슨 오린 대비 연산 성능 7.5배, 에너지 효율 3.5배에 해당한다. 모듈은 40~130와트 사이에서 구성할 수 있는 소형 폼팩터로, 이미 수백 개 응용 분야에서 양산 중이다.
차량 기술·스마트 콕핏 부문상을 받은 알파마요는 추론 기반의 개방형 자율주행차 개발을 지향한다. 모호한 보행자 수신호 해석, 신호등과 노면 표시가 서로 어긋날 때의 통행 우선권 판단, 차로를 일부 막고 정차한 긴급 차량을 안전하게 추월하는 상황처럼 일반적인 학습 데이터에서 벗어나는 드물고 복잡한 '롱테일' 주행 시나리오를 다루도록 설계됐다.
알파마요 개방형 플랫폼에는 자율주행차 연구용 100억 매개변수 사고연쇄(chain-of-thought) 추론 비전·언어·행동 모델인 알파마요 1.5와 알파마요 1, 고정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오픈소스 엔드투엔드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 알파심(AlpaSim), 그리고 여러 지역과 조건에서 수집한 1,700시간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담은 엔비디아 피지컬 AI 오픈 데이터셋이 포함된다.
한편 엔비디아는 컴퓨텍스에서 열리는 GTC 타이베이를 6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현지 시간 6월 1일 오전 11시 타이베이 뮤직 센터 무대에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