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공장 자율 운영 관리하는 AI 에이전트 청사진 'FOX' 공개
엔비디아가 컴퓨텍스(COMPUTEX)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에서 자율 공장 관리자 에이전트를 구축하기 위한 레퍼런스 설계 '팩토리 오퍼레이션스 블루프린트(FOX)'를 공개했다. 공장이 개별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 차원의 지능으로 이동하면서, 실시간 기계 신호·품질 시스템·작업 지시·운영 경보를 하나의 의사결정 계층으로 연결하는 AI가 필요해진 데 대응한 것이다.
FOX는 실시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추론하면서 전문 에이전트와 기계 무리를 조율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공장 관리자 에이전트를 만들도록 돕는다. 품질 관리, 자재 운반, 작업자 안전 등 산업용 AI 에이전트를 중앙에서 조율하며, 엔비디아 네모클로(NemoClaw)와 AI-Q 블루프린트, 네모트론(Nemotron) 오픈 모델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이 블루프린트는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에서 구동되도록 최적화됐다. DGX 스테이션은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데스크톱 슈퍼칩을 탑재해 FP4 기준 20 페타플롭 성능과 748GB 통합 메모리를 제공하며, 최대 1조 개 매개변수 규모의 대형 AI 모델을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다. 블랙웰 울트라 GPU와 그레이스 CPU는 NVLink-C2C로 연결된다.
FOX의 핵심 기능은 세 가지다. 먼저 산업용 데이터 소스·기계·애플리케이션·로봇 무리와 통합하고, 표준 API와 에이전트 스킬을 통해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전문 에이전트와도 연결된다. 또 엔비디아 TAO 스킬을 활용해 정확도 격차 파악, 학습 데이터 확보 또는 합성 생성, 모델 미세조정과 재배포까지 모델 학습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세 번째로 시각 검사·공정 준수·자재 운반 에이전트를 엔비디아 오픈 모델과 블루프린트로 운영한다. 여기에는 영상 검색·요약(VSS)을 위한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 블루프린트가 포함되며, 실시간 공장 데이터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로 만든 운영용 디지털 트윈에서 시각화할 수 있다.
대만 제조사 어드밴텍, 폭스콘, 페가트론, 위스트론이 FOX 블루프린트와 네모클로를 활용해 자율 공장 관리자 에이전트를 가장 먼저 도입한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사 폭스콘은 FOX와 네모클로로 제조 운영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맘클로(MoMClaw)'를 구축하고 있다.
맘클로는 실제 생산 현장과 나란히 돌아가면서 센서·기계 신호·디지털 시스템을 수백 개의 전문 에이전트와 하나의 에이전트 계층으로 연결한다. 엔비디아 오픈셸(OpenShell) 프라이버시 제어와 안전 가드레일을 갖춘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현장 관리자에게 실시간 답변과 실행 계획을 제공하며, 폭스콘은 이를 통해 근본 원인 분석 시간 80% 개선, 노동 생산성 15% 향상, 기계 고장률 10% 감소를 기대한다.
페가트론은 자재 운반·AI 검사·표준 작업 절차 안내·기계 간 협조를 조율하는 공장 관리자 에이전트를 구축해 로봇 가동을 효율화하고, 값비싼 예비 장비 필요성을 없애 자산 중복 비용을 약 15% 줄일 것으로 추산했다. 어드밴텍은 'AI 팩토리 브레인'을 자사 공장에 배치해 냉난방공조와 조명 전문 에이전트로 에너지를 자율 관리하며 에너지 소비를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스트론은 FOX에 코스모스와 네모트론 오픈 모델, 메트로폴리스 VSS 블루프린트를 결합해 생산 라인을 분석·조율하는 표면실장기술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다.
딥하우(DeepHow), 오버뷰 AI(Overview AI), 로보플로(Roboflow), 스핀젠스(Spingence) 등도 엔비디아 AI와 VSS 블루프린트로 특화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딥하우는 메트로폴리스 VSS 블루프린트와 코스모스 3로 폭스콘의 GB300 서버용 비앙카 보드 조립을 돕는 표준 작업 절차 에이전트를 RTX PRO 서버에서 구동해 초기 수율을 3% 높였다. 스핀젠스는 쿨러마스터를 위한 공장 관리자 에이전트로 결함 리콜률 99.6%, 결함 누출 78% 감소, 검사 처리량 3배 증가를 달성했다.
오버뷰 AI는 코스모스를 활용해 앰페놀의 시각 검사 AI 모델 배포를 12배 빠르게 하고 300개 이상 제품의 첫 추론 시간을 30분 미만으로 줄였다. 로보플로는 코스모스로 코닝 광섬유를 위한 모델 구축 에이전트를 개발해 학습 데이터가 부족할 때 합성 결함 이미지를 생성한다. 한편 외부 에이전트가 VSS 구성요소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메트로폴리스 VSS 블루프린트 3가 정식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