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로보택시 안전 위한 풀스택 운영체제 '헤일로스 OS' 공개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차가 도로변에 멈춰 서고 앱이 '차량이 도착했다'고 알린다. 로보택시 서비스가 운영되는 수십 개 도시에서는 이미 현실이 된 풍경이다. 엔비디아는 로보택시 산업이 시제품 단계를 지나 상용 운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GTC 타이베이에서 전 세계로 확산되는 로보택시 협력 사례들을 공개했다. 우버와 오토브레인스는 오토브레인스의 에이전트형 AI를 활용해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 기반의 로보택시 프로그램을 뮌헨에서 시작한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확대해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결합한 로보택시 차량을 대만에서 빠르게 통합·확장한다. 빈패스트는 오토브레인스와 함께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기반의 레벨 4 차량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선보이며, 휴메인은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기반 로보택시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입해 중동으로 영역을 넓힌다.
엔비디아는 로보택시 산업이 확장될수록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규제 당국과 인증 기관, 개발사들은 대규모 배포에 필요한 안전 요건을 면밀히 따지고 있으며, 규제 당국은 시스템 전체가 신뢰성 있게 작동하고 결함이 커지기 전에 격리되며 설계된 한계를 결코 벗어나지 않는다는 증명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로보택시 안전이 네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한다고 정리했다. 안전 인증이 가능한 운영체제, 표준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검증 가능한 가드레일 안에서 작동하는 AI, 그리고 차량이 공공도로에 나서기 전 대규모 검증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풀스택 안전 시스템 '헤일로스'의 구성 요소인 헤일로스 OS를 내놓았다.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위에서 동작하는 양산 준비형 안전 기반으로, 그 토대인 헤일로스 코어는 엔비디아 드라이브OS의 차세대 버전이자 차량 안전 표준 인증을 받은 운영체제다. 안전 핵심 기능을 격리하는 하이퍼바이저를 갖춰 결함이 차량 제어로 번지지 않도록 한다.
헤일로스 코어는 ISO 26262 ASIL D를 준수하고 엔비디아 쿠다와 텐서RT에 대한 안전 인증 지원을 포함하며, 고성능 대규모 언어 모델 추론을 위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텐서RT 엣지-LLM을 제공한다.
헤일로스 SDK는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서로 다른 형식과 속도의 센서 데이터를 다루는 표준 미들웨어 계층을 제공한다. 센서 추상화 계층이 자율주행 스택을 개별 센서 드라이버로부터 분리해 센서를 추가하거나 교체해도 애플리케이션 코드에 영향이 가지 않게 하고, 결정론적 스케줄러와 지연 없는 제로카피 프로세스 간 통신, 오류 처리 프레임워크, 시나리오 데이터 기록기 같은 런타임 요소를 갖췄다.
헤일로스 애플리케이션 계층은 결정론적 규칙 기반 함수로 AI에 안전 가드레일을 제공한다. 월드 모델 인식과 함께 자동 긴급 제동,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감시, 충돌 경고 등을 담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액티브 세이프티 스택을 포함한다. 또한 설명 가능성과 투명성이 중요한 종단간 AI 모델과 결합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사고 연쇄 추론이 가능한 자율주행 개발용 오픈 모델 제품군 엔비디아 알파마요가 들어간다.
클라우드 측 개발 인프라인 헤일로스 인프라는 대규모 학습·시뮬레이션·검증을 가능하게 하며, 최근 공개된 헤일로스 안전 평가 프레임워크(SEF)의 토대다. SEF는 L2 운전자 보조부터 L4 로보택시까지 신뢰할 수 있는 안전 근거를 구축하는 도구와 지침을 제공하고, 엔비디아 헤일로스 OS 안에서 개발된 330편 이상의 연구 논문과 1,000건의 특허에 기반한다. 헤일로스 인프라는 데이터센터 학습용 엔비디아 DGX, 시뮬레이션과 합성 데이터 생성용 OVX 기반 옴니버스, 차량 내 실시간 처리용 엔비디아 AGX로 이뤄진 3대 컴퓨터 구조 위에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