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Onix, 전문가 AI 분신과의 유료 상담 서비스 출시… 연 100~300달러
전 WIRED 기고자 David Bennahum이 공동 창업하고 이끄는 스타트업 Onix가 이번 주 공식 출범했다. Onix는 스스로를 "챗봇의 서브스택(Substack for chatbots)"으로 소개하며, 저명한 전문가의 AI 분신(doppelganger)과 유료로 대화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브스택에서 작가를 구독하듯, 사용자는 "Onix"라 불리는 전문가의 AI 버전을 구독할 수 있다. 이 봇들은 전문가 본인이 자신의 콘텐츠로 직접 훈련시키며, 대면 상담처럼 전문 지식과 조언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Bennahum은 자사 기술을 "퍼스널 인텔리전스(Personal Intelligence)"라 부른다. 봇이 저장하는 정보는 사용자 기기에 암호화되어 보관되며, 캐나다에 기반을 둔 회사에 정부가 사용자 정보를 요구해도 이메일 주소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본인이 자신의 콘텐츠로 봇을 훈련시키기 때문에 지적재산권 문제도 이론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재 베타 단계로, 대기자 명단에서 선별된 제한된 수의 테스터가 초대되어 참여하고 있다. 초기에는 건강과 웰니스에 집중한 17명의 엄선된 전문가 그룹으로 시작하며, 시범 운영 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구독료는 연 100~300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전문가 AI 챗봇 비즈니스 모델은 이미 전례가 있다. 맨해튼의 심리학자 Becky Kennedy는 자신의 육아 상담 지식으로 훈련된 챗봇 Gigi를 운영하며 지난해 3,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Onix의 백서는 "전문가의 지식 기반이 시간과 무관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자본 자산이 된다"고 설명한다.
플랫폼 전문가 중 한 명인 스트레스 전문의 David Rabin은 대면 상담료가 시간당 600달러인데, Onix 구독을 통해 환자들이 자신에게 연락할 수 없을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테스트 중 Rabin의 AI가 자신이 공동 창업한 회사 Apollo Neuro의 제품을 추천하는 사례가 발견되어, 이해충돌 가능성도 제기됐다.
테스트 과정에서 한계도 드러났다. 봇 치료사에게 NBA 플레이오프에 대해 물었을 때, 주제 전환을 차단하는 대신 "재미있는 변화"라며 작년 컨퍼런스 파이널에 대한 허위 정보를 생성했다. Onix 측은 대화 주제를 상담 범위로 제한하는 가드레일을 통해 환각을 최소화한다고 주장하지만, 베타 단계에서는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UCSF 의과대학 학과장이자 《A Giant Leap: How AI is Transforming Healthcare and What It Means for Our Future》의 저자인 Robert Wachter는 Onix의 개인정보 보호와 지적재산권 보호 장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다만 수많은 사람이 이미 Claude나 ChatGPT를 치료사처럼 사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의료 행위가 아닌 안내라는 면책 조항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