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사장 그렉 브록만, 머스크 재판서 100쪽 개인 일기 강제 낭독
OpenAI의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 사장이 일론 머스크가 OpenAI를 상대로 제기한 재판에서 자신의 개인 일기를 며칠에 걸쳐 법정에서 직접 낭독하게 됐다.
머스크 측은 OpenAI가 비영리 미션을 포기하고 브록만, 샘 알트먼 등 경영진의 사적 이익 추구로 방향을 틀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OpenAI 측 변호인 사라 에디(Sarah Eddy)와의 증언 둘째 날, 브록만은 "매우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브록만은 일기 내용 자체를 "부끄러워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자신에게 매우 사적인 기록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행동이나 감정을 직접적으로 적은 일지가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탐색하는 의식의 흐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록만은 때로는 자신이 직접 검토해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메모했고, 다른 사람들의 문자 메시지나 시그널 메시지를 그대로 기록해 곱씹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 때문에 일기 항목들이 맥락을 벗어나면 자기모순처럼 보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브록만의 일기는 약 100쪽 분량으로, 학창시절부터 시작해 직장 생활의 중요한 결정을 고민할 때 사용해왔다고 진술했다. 일기는 본인 외에는 아무도 읽을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기 내용은 1월 법정 제출 서류 공개로 더 이상 사적 기록으로 남지 못했다. OpenAI가 10월에 봉인된 증거로 제출했다가 1월에 봉인이 해제됐다. 머스크 측 법무팀은 이 항목들이 OpenAI 경영진이 비영리 미션 포기를 결정한 순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특히 브록만이 "머스크로부터 자선단체를 빼앗는다"고 명시적으로 논의하고, OpenAI에 대한 자신의 기여 대가로 10억 달러를 벌기를 희망했다는 점을 지목했다.
결국 OpenAI 사장은 가장 당혹스러운 일기 항목들을 배심원과 만석 법정 앞에서, 그리고 최고 동시 시청자 약 1,200명에 달한 유튜브 라이브스트림으로 공개 낭독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