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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2026년 4월 29일 AM 10:33

OpenAI Codex CLI '고블린·그렘린·라쿤·트롤·오우거·비둘기 언급 금지' 지시문 발견… GPT-5.5+OpenClaw에서 '고블린 모드' 빈발, 알트먼도 밈 동참

OpenAI의 코드 작성 모델 동작을 안내하는 지시문에 '고블린'을 비롯한 가상·실재 생물체를 함부로 언급하지 말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AI로 코드를 생성하는 명령줄 도구 Codex CLI 안에는 "사용자 질의와 절대적으로·명백하게 관련 있지 않은 한 고블린, 그렘린, 라쿤, 트롤, 오우거, 비둘기 또는 기타 동물·생물체에 관해 절대 말하지 말라(Never talk about goblins, gremlins, raccoons, trolls, ogres, pigeons, or other animals or creatures unless it is absolutely and unambiguously relevant to the user's query)"는 지시가 들어 있다.

OpenAI가 왜 이를 굳이 명시했는지, 또 왜 자사 모델이 고블린이나 비둘기 이야기를 꺼낼 가능성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회사는 즉각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OpenAI는 이달 초 코딩 능력을 강화한 최신 모델 GPT-5.5를 공개했다. 회사는 첨단 AI를 둘러싸고 앤스로픽 등 경쟁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코딩은 핵심 차별화 역량으로 떠올랐다.

해당 문구를 부각한 X 게시물에는 OpenAI 모델이 OpenClaw — AI에 컴퓨터·앱 제어권을 주어 사용자에게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게 하는 도구 — 를 구동할 때 가끔 고블린 등 생물체에 집착한다는 사용자 증언이 이어졌다. 한 사용자는 "왜 내 claw가 codex 5.5에서 갑자기 고블린이 됐는지 의아했다"고 적었고, 또 다른 사용자는 "요즘 많이 쓰는데 정말 버그를 '그렘린', '고블린'이라 부르는 걸 멈추지 못해 웃기다"고 올렸다.

이 사실은 빠르게 자체 밈으로 번져 데이터센터 속 고블린을 묘사한 AI 생성 장면, Codex를 장난스러운 '고블린 모드'로 만드는 플러그인 등 파생 콘텐츠를 낳았다.

GPT-5.5와 같은 AI 모델은 주어진 프롬프트 뒤에 와야 할 단어나 코드를 예측하도록 학습된다. 이들이 워낙 능숙해지다 보니 진짜 지능을 보이는 듯 보이지만, 확률적 본성 때문에 때때로 놀라운 방식으로 작동한다. OpenClaw처럼 추가 지시문과 장기 메모리에 저장된 사실 등을 프롬프트에 다량 주입하는 '에이전트 하니스(agentic harness)'와 함께 쓰일 때, 모델이 이상 행동에 더 빠지기 쉽다.

OpenAI는 지난 2월 OpenClaw가 AI 애호가 사이에서 바이럴 히트를 친 직후 인수했다. OpenClaw는 어떤 AI 모델이든 활용해 이메일 응답, 웹 구매 등 유용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고, 사용자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골라 도우미의 행동·응답 방식을 형성한다.

OpenAI 직원들도 해당 금지 지시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다. OpenClaw의 고블린 성향을 짚은 게시물에 Codex 담당자인 Nik Pash는 "실제로 그것이 이유 중 하나다(This is indeed one of the reasons)"라고 답글을 달았다.

OpenAI CEO 샘 알트먼도 밈에 동참해 ChatGPT용 프롬프트 스크린샷을 게시했다. 거기에는 "GPT-6 트레이닝을 시작하라, 클러스터 전체를 써도 된다. 고블린을 추가로(Start training GPT-6, you can have the whole cluster. Extra goblins.)"라고 적혀 있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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