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GPT-5.5-Cyber' 며칠 내 단계 배포… 일반 공개 대신 신뢰받는 '사이버 방어자'에 한정, 백악관은 Anthropic Mythos 확대엔 반대
OpenAI가 새 프런티어 사이버보안 모델 'GPT-5.5-Cyber'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샘 올트먼 CEO는 이 모델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기관의 사이버 방어 강화를 돕도록 신뢰할 만한 '사이버 방어자(cyber defenders)' 소수 그룹부터 우선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계적 배포는 "앞으로 며칠 안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올트먼은 X에 게시했다. 그는 또 "전체 생태계와 정부와 함께 Cyber에 대한 신뢰 가능한 접근(trusted access)을 어떻게 구성할지 모색하겠다"고 적었다.
어떤 기관이 먼저 모델을 받게 될지는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OpenAI의 과거 '신뢰 가능 접근' 방식은 검증된 전문가·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돼 왔다고 The Verge는 전했다. 모델의 사양과 능력에 대한 기술 명세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름이 시사하듯 GPT-5.5-Cyber는 최근 공개된 GPT-5.5의 특화 버전이며, OpenAI는 GPT-5.5를 자사가 출시한 모델 중 "지금까지 가장 똑똑하고 사용하기에 가장 직관적인 모델"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단계적 출시는 자사 톱 모델이 일반 공개에는 너무 위험할 수 있다며 접근을 한정하는 식의 브랜딩이 확산되는 AI 업계 흐름과 맞물려 있다. OpenAI는 이전에도 사이버보안 중심 모델들의 출시를 단계적으로만 진행해 왔고, 생물학 연구·약물 발견 지원을 위한 신규 라이프 사이언스 전용 모델 'GPT-Rosalind'도 같은 방식으로 출시했다.
Anthropic도 이번 달 'Claude Mythos'로 비슷한 플레이북을 따랐다. 다만 The Verge는 Anthropic이 OpenAI보다 훨씬 큰 화제 속에 출발했지만, 안전한 출시 과정에서 망신스러운 방식으로 모델 공개를 그르쳤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Anthropic이 펜타곤과 갈등을 겪은 이후에도 Mythos 출시에 큰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Mythos 접근을 더 확대하려는 계획에는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가 인용한 익명의 백악관 관리들은 더 많은 사람에게 Mythos가 풀릴 때 따라올 사이버보안 우려와, 수요 증가가 정부의 시스템 활용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대 이유로 꼽았다.
결과적으로 GPT-5.5-Cyber 출시는 최첨단 사이버 능력을 그대로 공개하는 대신, 누구에게 어떤 조건으로 풀 것인지부터 정부·산업과 함께 정의하겠다는 OpenAI의 입장을 압축해 보여준다. Mythos를 둘러싼 백악관과 Anthropic 사이의 긴장이 시사하듯, 프런티어 보안 모델의 '접근 거버넌스'가 모델 자체의 성능 못지않게 정책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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