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를 스크럼 정식 팀원으로 앉히는 오픈소스 협업 툴 '파카' 공개
파카(Paca)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이 해커뉴스 'Show HN'에 올랐다. AI 에이전트와 사람이 스크럼 팀 안에서 동등한 팀원으로 협업하도록 설계됐으며, Jira·트렐로·클릭업·먼데이의 대안을 표방한다.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된 자체 호스팅(self-hosted) 도구이며 무료다.
개발팀은 기존 도구들이 AI를 챗봇 애드온이나 주변부 자동화로 붙이는 데 그친다고 본다. 반면 파카에서 AI 에이전트는 스크럼반(Scrumban) 보드에 사람과 나란히 표시되고, 백로그에서 작업을 직접 가져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갱신하며, 스프린트 계획에도 참여한다.
AI 에이전트는 거킨(Gherkin) 시나리오 같은 BDD 명세 작성을 돕고, 시스템 설계 문서(SDD)에 기여해 아키텍처를 팀 전체가 볼 수 있게 한다. 개발팀은 이를 '자동화가 아니라 진짜 협업'이라며, 복잡한 영역에는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팀이 필요하다는 키네핀(Cynefin)·스테이시 프레임워크에 근거를 둔다고 설명한다.
파카는 스크럼과 과학적 방법을 함께 본뜬 '계획→실행→점검→적응(Plan·Act·Check·Adapt)' 네 단계로 협업을 구조화한다. 계획 단계에서는 PO·BA·AI가 백로그를 함께 다듬고, 실행 단계에서는 사람과 AI가 보드에서 작업을 가져가 처리하며, 점검 단계에서는 QA 에이전트가 자동 검증을 돌리고 사람이 결과를 검토한다.
워크플로·상태·필드 정의·보드 레이아웃·스프린트 규칙·에이전트 동작은 모두 프로젝트 단위 설정 파일로 제어돼 코드 없이 팀 프로세스에 맞출 수 있다. 기능 확장은 플러그인으로 처리하며, 백엔드 플러그인은 Go·러스트·어셈블리스크립트 등으로 작성해 웹어셈블리(WASM)로 컴파일한다. 플러그인은 선언한 권한만 갖는 샌드박스 환경에서 실행된다.
주요 기능으로는 평문 영어로 에이전트와 대화해 에픽·스토리·작업·문서를 만들고 고치는 인앱 AI 채팅, 모든 필드 변경의 전후 차이를 보여주고 한 번에 되돌리는 액티비티 차이·되돌리기, 사람과 AI가 별도의 'AI 작업공간' 없이 하나의 실시간 보드를 공유하는 통합 스크럼반 보드 등이 있다.
파카는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서버를 제공해 호환되는 AI 에이전트가 프로젝트·작업·스프린트·문서에 직접 접근하도록 한다. 이 서버는 npm에 '@paca-ai/paca-mcp'로 배포돼 npx로 실행하며 클로드 데스크톱 등에 연결할 수 있고, 클로드 코드용 스킬과 '/paca' 명령도 함께 제공된다.
AI 에이전트는 오픈핸즈(OpenHands) SDK 위에서 동작하며, 각 에이전트는 격리된 샌드박스 컨테이너 안에서 실행돼 호스트 환경을 건드리지 않는다. 실시간 갱신은 Socket.IO로 전달되고, 전체 스택은 도커 컴포즈 한 줄 명령으로 자체 호스팅한다. 경쟁 도구가 좌석당 월 8~20달러 이상을 받는 것과 달리 파카는 무료를 내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