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e DC, 중동 신규 투자 전면 동결… 이란 미사일·드론에 AWS UAE 데이터센터 2곳 직격·바레인 시설도 손상
한 데이터센터 개발사가 자사 시설 한 곳이 이란 미사일 또는 드론 공격으로 손상된 뒤 중동 지역 프로젝트 투자를 전면 중단했다. 이번 결정은 이란 전쟁이 실리콘밸리 투자자와 빅테크 기업들에게 걸프 국가에 더 많은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1조 달러 규모 계획을 다시 검토하도록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
손상된 데이터센터의 소유주는 런던 기반 Pure Data Centre Group으로, 유럽·중동·아시아 전역에서 1기가와트가 넘는 데이터센터 용량을 운영하거나 개발 중이다.
Pure DC의 게리 보이타셱(Gary Wojtaszek) CEO는 CNBC에 "불타는 건물 안으로 뛰어들 사람은 아무도 없다(No one's going to run into a burning building, so to speak)"며 "모든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는 누구도 새로운 자본을 대규모로 투입해 무엇인가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들은 이번 분쟁에서 발생한 비보험 전쟁 피해 비용을 이미 자체 부담하고 있다. 이번 분쟁은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됐다. 이란은 주로 호르무즈 해협 무역 회랑을 봉쇄하기 위해 선박을 공격했고, 걸프 지역 전역의 미군 기지와 에너지 인프라도 타격했다.
이란은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 두 곳을 직접 타격했고, 바레인의 세 번째 AWS 데이터센터는 이란의 일방향 공격 드론(one-way attack drone) 근접 타격으로 손상을 입었다.
이란의 공격은 구조적 손상과 전력 공급 차질을 일으켰고, 화재 진압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수해까지 발생했다고 AWS는 3월 1일 자사 서비스 대시보드를 통해 보고했다.
이로 인해 AWS 고객사인 은행과 결제 플랫폼, 두바이 기반 차량 호출 앱 Careem, 데이터 클라우드 제공사 Snowflake 등에서 광범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