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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2026년 6월 6일 AM 01:06

시나리오만 읽고 영화 흥행 점수 매기는 AI 스타트업 '퀼티' 등장

AI 스타트업 퀼티(Quilty)가 아직 제작되지 않은 영화 시나리오를 읽고 흥행 가능성을 예측해 0~100점으로 매겨 준다고 내세우며 올해 초 업계에 등장했다. 영화 프로듀서 출신인 사이먼 호스먼(Simon Horsman)과 대니얼 우드(Daniel Wood)가 공동 창업했고, 우드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한다.

점수는 시나리오의 서사 완성도, 상업적 성공 가능성, 관객 호응도, 예상 제작비를 반영한다. 사용자가 텍스트 시나리오를 업로드하면 몇 분 뒤 추정 제작비, 주요 스토리 전개 정리, 등장인물 분석 등을 담은 보고서가 나온다. 분석 1건당 가격은 50달러이며, 여러 건을 묶어 사면 할인된다.

퀼티는 자체 학습한 단일 모델을 쓰지 않고 이미 널리 쓰이는 여러 AI 도구를 조합한다. 구조와 패턴 분석에는 제미나이, 재무 모델링에는 미국 서버에서 돌아가는 딥시크, 서사·인물 분석에는 클로드와 챗GPT를 함께 쓴다. 감성 분석에는 텍스트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정도를 측정하는 오픈소스 도구 베이더(VADER)를 활용한다.

우드는 모델을 직접 학습시키지 않는 점이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은 모델이 공개되면 곧바로 작업 흐름에 끼워 넣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가 나와 더 나은 LLM임을 확인하면, 그 즉시 내 소프트웨어 전체가 좋아진다"고 말했다. 클로드 미토스는 현재 사이버보안 목적의 소수 조직에만 제공되는 신형 모델이다.

아이디어의 출발점은 우드가 부동산 분쟁으로 소송에 휘말렸던 몇 년 전이다. 변호사 비용을 아끼려 챗GPT를 켰지만 "나는 변호사가 아니니 다른 사람을 찾으라"는 답을 받았고, 더 큰 컨텍스트 창을 갖춘 제미나이가 한동안 더 나았다고 했다. 이후 X에서 일론 머스크가 그록이 AI 모델 중 최고의 변호사 점수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그록도 살펴봤다고 회고했다.

두 창업자는 사전 제작 과정을 완전 자동화하기보다 "사람을 의사결정 고리 안에 두는 것"을 강조했다. 회사를 세우며 만난 다른 창작자들이 생성형 AI가 일자리를 위협하고 인간 노동자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자주 내비쳤기 때문이다. 호스먼은 "우리는 AI를 향한 부정적 정서에 상당 부분 공감하지만, 우리가 하려는 것은 인간의 창의성을 북돋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퀼티의 예측 신뢰도에는 의문이 따른다. 이 도구는 약 200만 달러를 번 흥행 실패작 '크리스티(Christy)'의 시나리오가 3억 7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오스카 수상 흥행작 '시너스(Sinners)'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창업자들은 그 판단이 "시드니 스위니가 매우 인기 있다는 사실로 귀결됐다"며, 스위니의 스타 파워와 권투 전기 영화가 판타지·액션물보다 제작비가 싸다는 점이 크리스티를 더 안전한 선택으로 보게 했다고 설명했다.

호스먼과 우드는 퀼티가 예견할 수 없는 변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호스먼이 제작한 '매거진 드림스(Magazine Dreams)'가 2023년 배우 조너선 메이저스의 추락으로 좌초된 일이나,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시나리오만으로는 이른바 '치킨 자키' 열풍이 흥행을 견인할 줄 알 수 없었던 일이 그런 예다. 한편 이들은 성폭력을 코미디로 그린 옛 영화 '리벤지 오브 더 너즈'는 현대 관객 정서를 고려해 낮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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