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게임 개발 전 과정에 에이전트 기능 도입… Planning Mode·메시·Procedural 모델 생성 공개
로블록스가 자사 플랫폼 상에서 개발자의 게임 기획·제작·테스트 전 과정을 지원하는 새로운 에이전트 기능을 TechCrunch에 단독 공개했다. 로블록스는 자연어 기반 게임 개발 도구인 Roblox Assistant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개발 주기 전반을 돕는 협업 파트너로 재정의했다.
회사는 프롬프트를 받아 한 번에 결과물을 내놓는 기존 AI 방식이 제작자의 원래 의도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판단해, 이번에 강화된 Planning Mode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Planning Mode는 Assistant가 게임의 코드와 데이터 모델을 분석하고 의문점을 질문하며, 프롬프트를 편집 가능한 실행 계획으로 변환하도록 만든다.
Planning Mode는 개발자가 계획을 세우고 세부 사항을 피드백으로 다듬은 뒤, 최종 접근 방식을 확정한 상태에서 구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 변경이 이뤄지기 전에 제작자가 계획을 직접 수정하거나 맥락을 추가해 의도를 명확히 반영할 수 있다. 예컨대 "분수대와 초목이 있는 공원 미니게임을 만들고 캐릭터가 동전을 모으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면, Assistant는 카툰·리얼·판타지 중 어떤 시각 스타일을 원하는지 묻거나, 자산을 처음부터 빌드할지·Creator Store의 모델을 사용할지·혼합할지 등을 선택지로 제시한다.
계획이 확정되면 Planning Mode는 로블록스의 다른 AI 도구를 활용해 게임을 생성한다. 이번에 함께 공개된 두 가지 신규 도구는 메시 생성(Mesh Generation)과 Procedural 모델 생성으로,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설계됐다. 메시 생성은 개발 초기 단계에서 자주 쓰이는 저품질 플레이스홀더 대신, 완전히 텍스처가 입혀진 3D 메시를 게임 월드에 바로 추가할 수 있도록 한다. 제작자는 Assistant에게 모닥불을 생성해달라고 요청한 뒤 조명을 추가해 리얼하게 만들고, 장면을 밤으로 설정하는 식의 작업 흐름을 구성할 수 있다.
Procedural 모델 기능은 코드와 Assistant를 통해 편집 가능한 3D 모델을 만들 수 있게 하며, Assistant가 3D 공간과 물리적 관계를 이해하기 때문에 프롬프트만으로 다른 객체 기준에 맞춰 배치·스케일 조정이 가능하다. 책장의 선반 수나 계단 높이 같은 속성을 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개발자는 수정·재사용이 쉬운 빌딩 블록을 확보하게 된다.
Nick Tornow 로블록스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Roblox Studio에 도입된 이번 에이전트 기능은 창의적 구상과 실제 구현 사이의 장벽을 낮춘다"며 "Planning Mode와 Procedural Generation 도구의 조합은 제작자가 콘셉트를 게임플레이로 전환하는 강력한 새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Assistant는 다단계 협업 개발 파트너로서 기획·제작·테스트 과정을 가속해 아이디어에서 실제 결과물까지 더 빠르게 도달하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Planning Mode는 계획을 실행하는 동안 플레이테스트 도구를 활용해 출력 로그를 읽고 스크린샷을 캡처하며, 키보드와 마우스 같은 입력을 사용해 디자인과 게임플레이를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발견된 버그는 Assistant에 전달돼 자동 수정된다. 로블록스는 블로그에서 "기획·제작·테스트 기능이 개선되면서 Assistant는 에이전트 루프를 통해 게임의 여러 측면을 검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뒤 결과를 다음 계획 루프에 반영하는 자기 교정(self-correcting) 시스템이 돼 시간이 지날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로블록스는 앞으로 여러 AI 에이전트가 병렬로 협업하고, 길고 복잡한 워크플로를 클라우드에서 실행하며, 코딩·테스트·보다 사실적인 게임 캐릭터 제작 같은 작업을 처리하도록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Claude, Cursor, Codex 등 외부 도구를 Roblox Studio에서 매끄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