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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2026년 5월 19일 PM 09:36

더 버지, 구글 I/O 앞두고 '제미나이가 코파일럿처럼 사용자 짜증 유발' 비판

더 버지 칼럼니스트 앨리슨 존슨이 구글 제미나이의 침투적인 통합 방식을 비판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존슨은 제미나이의 반짝이는 '스파클' 아이콘이 지난 몇 달 사이 구글 워크스페이스 곳곳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사용자의 짜증을 유발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칼럼은 이번 주 열리는 구글 I/O 컨퍼런스를 앞두고 작성됐다. 존슨은 구글이 또 한 차례 새 제미나이 기능을 대거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수를 학습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비교 대상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의 거의 모든 화면에 코파일럿 단축 아이콘을 욱여넣었다가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고, 최근에는 일부 기능을 후퇴시키고 있다. 존슨은 구글 역시 같은 길을 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존슨 자신은 제미나이를 적극적으로 쓰는 편이라고 밝혔다. 하루 일정에 맞춰 집안일을 정리해 주는 앱을 제미나이로 '바이브 코딩'했고,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양쪽에 앱을 깔아 매일 대화한다. 구글 검색 결과 상단의 AI 오버뷰도 라벤더 물 주기, 400도에서 감자 웨지 굽는 시간 같은 가벼운 질문에는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한계에 부딪힌 지점은 구글 닥스였다고 적었다. 화면 하단에 항상 떠 있는 스파클 아이콘에 마우스를 올리면 제미나이가 글을 대신 써 주겠다는 프롬프트 툴바가 펼쳐지는데, 글쓰기를 본업으로 하는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어느새 맥북 메뉴바 상단의 크롬에도 제미나이 단축 아이콘이 생겨 있었다고 덧붙였다.

칼럼은 사용자 반발의 근거로 최근 조사들을 인용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AI에 대한 호감이 떨어지고, 도구를 많이 쓸수록 더 싫어한다는 경향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존슨은 원하지 않는 도구를 끊임없이 권하는 방식은 보통 잘 풀리지 않는다고 적었다.

개발자 커뮤니티 정서에 대한 우려도 담겼다. 테크 기업들이 AI 코딩 도구의 발전을 이유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잇따라 정리해고하는 상황에서, 제미나이가 자기소개서 작성을 돕겠다고 제안하는 것이 일자리를 잃은 개발자에게 위안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인한 지역사회 갈등 역시 구글이 짊어진 부담이라고 짚었다. 존슨은 그런 거시적 이슈를 차치하더라도,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도구를 강요하는 사용자 경험 자체가 나쁘다고 결론지었다.

칼럼은 유용하다고 느낄 때 AI 도구를 쓰고 싶지, 메타 앱처럼 강요당하고 싶지 않다는 문장으로 마무리된다. 존슨은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업무용 소프트웨어'라는 기본 기대 자체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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