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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2026년 5월 24일 AM 01:08

더 버지, 구글 'Omni Flash'로 본인 딥페이크 영상 만들어본 체험기

더 버지의 기자가 구글이 새로 공개한 영상 생성 모델 'Omni'를 영상 편집 플랫폼 Flow에서 직접 테스트한 체험기를 공개했다. 기자는 일 년 전 자녀의 봉제 사슴 인형 '버디(Buddy)'를 휴가 보내는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어 본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에는 새 모델로 같은 시도를 다시 해봤다고 전했다.

구글의 Omni는 사진·영상·텍스트 같은 어떤 입력도 다른 형태로 바꿔주는 것을 목표로 한 새 생성 모델 패밀리다. 첫 번째 모델 'Omni Flash'는 영상 생성에 초점을 맞춰 공개됐고, 현재 구글의 AI 영상 생성·편집 플랫폼인 Flow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모델 Veo도 그대로 쓸 수 있지만 구글은 Omni가 여러 면에서 Veo를 개선했다고 설명한다.

가장 큰 차이는 영상을 업로드한 뒤 텍스트 프롬프트와 함께 영상 생성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은 Omni가 더 많은 실세계 지식을 영상 생성에 반영하고, 영상 안에서 캐릭터의 일관성을 더 잘 유지한다고 주장한다.

인형 버디로 다시 실험한 결과는 엇갈렸다. 5개월 전 Veo로 테스트했을 때보다 프롬프트 충실도와 일관성이 분명히 좋아진 클립이 많았지만, 스카이다이빙 중인 버디가 갑자기 방향이 뒤집히는 'AI 점프 스케어'는 여전했다. 휴가 몽타주를 만들어 달라는 프롬프트에서는 버디가 꿀병을 가방에 챙겨 나중에 선크림처럼 짜는 장면이 등장했는데, 같은 클립 안에서 꿀병이 유리병→투명한 분사 용기→다시 꿀이 든 짜는 통으로 계속 모양을 바꿨다.

텍스트로 영상 편집을 지시하는 기능도 Veo 3 때보다 쓸 만해졌다. 다만 버디의 표정 반응을 강조해 달라는 요청 결과는 어색했고, 원래 없던 뿔이 한 장면에 생겼다가 그걸 빼라고 했더니 오히려 다른 장면 모두에 뿔이 추가되는 식의 오류가 나왔다.

영상 생성은 무료가 아니다. 한 장면을 만들 때 길이와 '재료'에 따라 15~40 크레딧이 소모되고, 한 번 편집할 때마다 40 크레딧이 빠진다. 기자가 가입한 월 20달러짜리 AI Pro 요금제는 매달 1,000 크레딧을 주는데, 약 20개 클립을 만들고 몇 차례 편집을 거치자 잔여 크레딧이 145까지 줄어들었다.

기자는 본인의 셀카 영상을 입력으로 삼아 스파게티를 먹는 모습, 비행기 좌석에 앉은 모습, 에펠탑 앞에서 바게트를 베어 무는 모습으로 변환한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었다. 약간의 AI 흔적이 보이긴 했지만, 파스타를 먹는 클립을 본 남편은 그릇이 낯설다는 점 외에는 AI가 만든 영상이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에펠탑 클립 역시 SNS에서 사람들을 속이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결론적으로 기자는 Omni가 구글 광고가 약속하는 'AI 영화 명작 만들기'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Veo 대비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고 정리했다. 구글 계정과 신용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집에서 찍은 영상을 마우이행 비행기 안 장면처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특이점의 산기슭까지는 아니어도 언캐니 밸리 깊숙이 들어왔다고 평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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