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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2026년 4월 30일 AM 07:07

美 SF·오스틴 응급대원, '웨이모 성능 후퇴' NHTSA에 비공개 토로… '소방서 접근 차단·차량 정지 빈발', SF 12월 정전 땐 1,000+대 발 묶여

지난달 미국 응급대응 책임자들이 연방 규제 당국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시내를 운행하는 자율주행차 성능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WIRED가 입수한 오디오 녹음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 소방관·경찰관·EMT·구급대원들이 정지하거나 멈춰선 차량 문제를 응급 출동 중에 직접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고, 한 소방 책임자는 이를 '우리 대원과 환자 모두에 대한 안전 문제'라고 지적했다.

웨이모가 1년 넘게 무인 운행 서비스를 제공해온 샌프란시스코와 오스틴 관계자들은 차량 성능이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샌프란시스코 비상관리부(Department of Emergency Management) 메리 엘런 캐롤(Mary Ellen Carroll) 사무총장은 미국 자율주행 안전을 관할하는 NHTSA 관계자들에게 '개선됐던 일부 항목이 다시 뒷걸음질치는 흥미로운 현상을 보고 있고, 더 많은 교통법규 위반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장 패트릭 래빗(Patrick Rabbitt)은 '웨이모가 우리 소방서 접근을 자주 막고 있다. 기본 동작이 멈춤(freeze)'이라며, 이로 인해 소방차가 응급 상황에 '제때 적절히' 출동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스틴 경찰국 고속도로 집행 사령부장 윌리엄 화이트(William White) 경위도 웨이모 차량이 자주 멈춰버려 출동에 지장을 받고 있고, 회사 측 안내와 달리 경찰관의 수신호를 인식·반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비상 상황에서 연쇄 지연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화이트 경위는 '기술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빠르게, 수백 대 규모로 너무 광범위하게 배치된 것 같다'고 평했다. NHTSA는 WIRED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10개 도시 일부 지역에서 무인 승차를 제공 중이며, 연말까지 런던을 포함해 10개 도시에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달 주당 50만 건의 유료 승차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우버의 약 400분의 1 수준이지만 1년 전 대비 10배 성장한 규모다.

이번 비공개 회의 내용은 그동안 공개 발언보다 직설적이지만, 작년 말 이후 시 지도자들이 표출해온 누적된 불만과 일맥상통한다. 자율주행 운행은 캘리포니아·텍사스 모두 시가 아닌 주(state) 단위에서 규제하므로, 지역 응급대응 부서나 대표 기관은 웨이모 같은 개발사에 운영 변경을 요청하는 수준에 머물 수 있다. 수요일 오스틴 응급대원들은 시의회에 출석해 지난달 시내 다운타운에서 3명이 숨지고 14명 이상이 다친 총격 사건 당시 무인 차량이 응급 출동 중인 구급차를 2분간 막은 사건에 대한 웨이모의 대응을 논의했다. 'RESERVED FOR: WAYMO'라는 표지가 붙은 앞줄 좌석 두 개는 2시간짜리 회의 내내 비어 있었다.

오스틴 독립학군(ISD) 또한 무인 차량이 정지 표지(stop arm)와 경고등을 켠 스쿨버스 옆을 지나친 사례를 들어 최근 몇 달간 항의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캐롤 사무총장이 12월의 광범위한 정전을 시의회에서 증언했는데, 신호등이 꺼진 교차로에서 1,000대 넘는 웨이모가 최소 수 분간 발이 묶였고 3시간의 정전 동안 60대 이상이 수동으로 회수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 차례는 911 상담원이 웨이모 핫라인에서 53분을 기다렸다'며, 911 콜 폭주가 생사 갈림길의 응대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웨이모 측은 응급대원 파트너십을 깊이 존중하며 그들의 피드백이 서비스 개선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국적으로 35,000명 이상의 응급대원을 대상으로 대면 교육을 진행했으며, 12월 정전 이후 일부 내부 정책을 수정하고 응급대원과의 소통·교육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비상관리부 대변인 재키 손힐(Jackie Thornhill)도 정전 이후 양측이 의사소통 개선을 위한 생산적 대화를 이어왔다고 전했고, 오스틴 경찰국 대변인 사도트 아주아(Sadot Azzua)는 '시 파트너들과 자율주행차 관련 다양한 상황을 적극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응급대원들의 핵심 비판은 웨이모의 '인간 요소(human element)' — 안전 관련 요청에 대응하는 원격 지원팀 — 에 집중됐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부서장 니콜 존스(Nicole Jones)는 경찰관이 차량 안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원격 운영자와 대화해야 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외부에서 직원과 통화할 수 있는 외장 마이크 도입을 요구했다. 화이트 경위는 '인간 요소가 (이 차들을) 죽이고 있다. 사람이 개입하는 순간 차량은 사회적 인지가 부족해 멈춰버리고, 이는 공공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웨이모의 글로벌 확장 시점에 나온 이번 발언들은 자율주행 도입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한다. 회사 자체 데이터로는 인간 운전 차량 대비 심각한 사고가 줄어든다고 강조하지만, 보스턴·뉴욕·시애틀·워싱턴 D.C. 등 인구 밀집 도시에서 노동계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 반대도 부상하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은 화요일 자율주행 신규 규정을 발표했으며 7월 시행 예정이다. 이 규정은 응급대응 관련 요구사항을 일부 해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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