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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2026년 4월 18일 AM 02:07

WIRED Backchannel 칼럼, 기자 AI 대필 확산 비판… Fortune 기자, 7월 이후 600건·하루 7건 바이라인

WIRED Backchannel 칼럼이 AI로 기사를 초안 작성하는 기자들의 확산 현상을 정면으로 다뤘다. 칼럼은 최근 저널리즘 전선에서 나온 일련의 보도를 인용하며, 상업적 글쓰기에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직접 사용하는 관행이 주류 매체 안으로 스며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칼럼은 동료 기자 Maxwell Zeff가 지난달 다룬 기사의 주인공으로, 노트·인터뷰 녹취·이메일을 바탕으로 AI에게 초안을 맡기는 테크 기자 Alex Heath를 먼저 소개했다. Heath는 "AI를 도구로 본다. 대체되는 것은 내가 하고 싶지 않았던 잡무뿐"이라고 말했다.

같은 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프로파일한 Fortune 기자 Nick Lichtenberg는 지난해 7월 이후 600건의 기사를 작성했고, 올해 2월의 어느 하루에만 7건의 바이라인을 올렸다. Lichtenberg는 헤드라인을 떠올린 뒤 Perplexity나 구글 Notebook LM에게 초안 작성을 지시하고, 이를 Fortune 콘텐츠 관리 시스템으로 옮겨 편집·발행하는 워크플로를 WSJ에 설명했다.

Fortune 편집장 Alyson Shontell은 이메일에서 "Lichtenberg는 AI를 작성 대체가 아닌 보조로 쓰고 있으며, 그의 기사는 'AI-assisted'이지 'AI-written'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Lichtenberg 본인은 Reuters Institute for the Study of Journalism 인터뷰에서 "가까운 인간관계에서도 긴장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칼럼은 AI 글쓰기에 대한 업계 경계선이 어디서부터 허물어지고 있는지도 짚는다. WIRED는 AI 생성 텍스트에 대해 명확한 금지 가이드라인을 유지하고 있지만, Business Insider의 사내 정책은 AI가 "초안 작성을 보조"하는 것을 허용한다. Hachette Book Group은 최근 LLM 출력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으로 드러난 소설 한 편을 철회했다.

칼럼은 실리콘밸리 쪽에서 오래 이어져 온 '인간 표현은 순수 정보 전달을 방해한다'는 관점도 비판적으로 소개했다. 필자는 구글 창업 관련 저서를 집필할 당시 Sergey Brin이 인터뷰 첫머리에 "책은 비효율적 설명 방식"이라고 강의했다는 일화와, Sequoia 투자 하에 공개된 프로파일에서 Samuel Bankman-Fried가 "책을 썼다면 실패한 것이며, 6문단짜리 블로그 포스트면 충분했다"고 말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Marc Andreessen이 최근 팟캐스트에서 "내성(introspection)은 최근에야 등장한, 달갑지 않은 인간의 발전"이라고 언급한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인용됐다.

32세인 Heath는 이번 논란이 세대적 반발인지에 대한 질문에 "25~29세 미디어 종사자들도 내가 하는 일을 싫어한다"고 답했다. 젊은 세대가 AI를 자신의 커리어를 선점하는 위협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WIRED 칼럼은 필자 본인도 인터뷰 녹취 검색과 Notebook LM 등 연구 용도로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초안 생성까지는 넘지 않는 것을 '레드 라인'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Fortune과 Business Insider 등의 실험이 이어지면서 이 전선이 언제 더 넓게 무너질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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