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AI에이전트 보조장치 '오브 미니' 공개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가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공개했다. 이 기기는 인터넷에서 인간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로, ‘오브 미니(Orb Mini)’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다.
툴스 포 휴머니티의 리치 힐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수요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앳 라스트(At Last)’ 행사에서 해당 기기를 처음 공개했다. 애플 출신의 전직 디자이너 토마스 마이어호프가 디자인한 이 제품은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유사한 형태로, 전면에 사용자의 홍채를 스캔할 수 있는 두 개의 큰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월드(World)’ 프로젝트(구 월드코인)는 웹3를 기반으로, 인간과 AI의 구별이 점점 어려워지는 미래의 인터넷 환경에서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증명 수단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용자는 월드의 기존 대형 금속 기기인 ‘오브(Orb)’나 이번에 발표된 소형 버전 ‘오브 미니’로 홍채를 스캔하면 블록체인에 고유한 신원 증명이 등록된다.
툴스 포 휴머니티의 관계자에 따르면, 오브 미니는 기존의 오브보다 더 휴대하기 쉽도록 만들어졌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인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향후 이 기기가 모바일 판매 단말기 역할을 수행하거나, 내장된 센서 기술을 다른 제조업체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툴스 포 휴머니티는 5월 2일부터 미국 내 ‘월드 네트워크(World Network)’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오스틴,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내슈빌,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에 전용 매장도 개설한다. 이 매장에서는 누구나 방문하여 오브 장치를 통해 홍채를 스캔하고 인증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약 2,600만 명이 월드 프로젝트에 가입했으며, 이 중 1,200만 명 이상이 신원 인증을 마쳤다. 현재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이번 미국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오브 미니가 샘 올트먼의 또 다른 기업 오픈AI와 향후 협력할지, 혹은 관련 AI 기술이 탑재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