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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2026년 4월 8일 AM 12:03

AI 골드러시, 패밀리오피스가 VC 건너뛰고 초기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 나서

AI 투자 열풍이 거세지면서 패밀리오피스와 고액자산가들이 벤처캐피털(VC)을 거치지 않고 AI 스타트업의 지분 구조에 직접 참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투자자문사 아레나 프라이빗 웰스(Arena Private Wealth)의 설립자 미치 스타인(Mitch Stein)은 "기업들이 더 오래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봐도 IPO가 줄어들었다"며 "많은 수익이 기업이 상장하기 훨씬 전에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레나는 최근 AI 칩 스타트업 포지트론(Positron)에 대한 2억 3,000만 달러 투자 라운드를 공동 주도하며 이사회 의석까지 확보했다. 이는 수동적인 자산 배분에서 벗어나 자본시장의 능동적 참여자가 되려는 전략적 전환의 일환이다.

아레나의 대체투자 부문 책임자 아리 쇼텐슈타인(Ari Schottenstein)은 "세계의 AI 인프라가 지금 건설되고 있기 때문에 초기에 진입해 프라이머리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든지, 아니면 기회를 놓치고 산발적인 베팅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2월 한 달간 패밀리오피스가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건수는 41건에 달했으며 거의 대부분이 AI 관련이었다. 로린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의 에머슨 컬렉티브가 월드랩스(World Labs)에, 아짐 프렘지(Azim Premji)의 패밀리오피스가 런웨이(Runway)에, 에릭 슈밋(Eric Schmidt)의 힐스파이어(Hillspire)가 굿파이어(Goodfire)에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BNY 웰스 리서치에 따르면 패밀리오피스의 83%가 향후 5년간 AI를 최우선 전략적 과제로 꼽았으며, 절반 이상이 이미 투자를 통해 AI 익스포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패밀리오피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자체 AI 기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직접 CEO를 맡은 로봇공학 기업은 지난해 약 300억 달러 기업가치로 62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소규모 사례로는 실리콘랩스(Silicon Labs) 전 CEO 타이슨 터틀(Tyson Tuttle)이 AI 기반 제조·유통 스타트업 서킷(Circuit)을 공동 창업해 3,000만 달러 엔젤 라운드를 유치했으며, 이 중 500만 달러는 자신의 패밀리오피스에서 출자했다.

아레나는 포지트론 투자 과정에서 제3자 전문가를 통해 기술을 검증하고, Arm의 투자 참여와 오라클(Oracle)이 주요 고객이라는 점을 신뢰 신호로 활용했다. 포지트론은 엔비디아와 AMD를 제외하고 하이퍼스케일러에 배치된 몇 안 되는 AI 칩 중 하나다.

아레나는 연간 소수의 직접 거래만 진행하기 때문에 개별 투자의 비중이 매우 크다. 스타인은 "우리는 포트폴리오 수준의 수익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된 고객 자본으로 막대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며 "그래서 창업자들이 우리의 이해관계 일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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