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투자2026년 5월 22일 AM 09:37

스페이스X, IPO 신고서에서 'AI 시장 26조 5천억 달러' 회사 미래로 제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내놓은 재무 공시에서 인공지능(AI)을 회사의 미래를 떠받칠 핵심 사업으로 내세웠다. 회사는 미국 전체 경제 활동 가치에 맞먹는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를 전망했다.

스페이스X는 증권신고서에서 전통적인 우주 발사체·위성 사업을 신생 AI 사업을 뒷받침하는 보조적 역할로 규정했다. 이런 변화는 스페이스X가 올해 초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 xAI를 공식 인수한 데서 비롯됐으며, 현재 'SpaceXAI' 사업부가 xAI가 개발해 온 그록(Grok) AI 모델과 그록 챗봇을 맡고 있다.

스페이스X는 S-1 신고서에서 자사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실질적 총유효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기회의 대부분을 AI가 차지한다며 AI 시장 규모를 약 26조 5천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2026년 1분기 기준 약 32조 달러였던 미국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근접하는 수치다.

스페이스X가 이 유효시장 추정에 어떤 기간을 적용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이 수치는 외부 기관의 AI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돈다. 가트너는 전 세계 AI 지출이 2027년까지 3조 3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고, 씨티그룹은 글로벌 AI 시장이 2030년까지 4조 2천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목표를 이루려면 스페이스X는 먼저 OpenAI, 앤스로픽 같은 경쟁사의 AI 모델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돌려놓아야 한다. 빅테크의 막대한 자금 지원을 받는 경쟁사들을 상대로 한 AI 경쟁에서 격차를 좁히는 것이 우선 과제다.

머스크 본인도 xAI가 스페이스X에 합병되기 전 OpenAI를 상대로 한 소송 재판 과정에서 xAI를 "AI 기업 가운데 가장 작은 회사"라고 표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xAI가 개발한 그록 챗봇은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에 깊숙이 통합돼 있는데도 사용량 면에서 다른 AI 서비스에 뒤처져 있다. 미국에서 AI를 쓰는 소비자·직장인 26만 명을 대상으로 한 앱매직(AppMagic) 조사 결과, 2026년 2분기에 그록에 비용을 지불한 사람은 0.17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같은 조사에서 OpenAI의 ChatGPT에 돈을 낸 응답자는 6%를 넘었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