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제품2026년 4월 28일 PM 08:06

블룸버그 터미널, AI 챗봇 'ASKB' 도입… 사용자 37만 5천 중 약 1/3 베타 개방, CTO '이게 새 터미널'

블룸버그가 터미널의 새로운 AI 인터페이스 'ASKB'(아스크비)를 공개했다. 와이어드(WIRED)가 4월 초 런던 본사에서 숀 에드워즈(Shawn Edwards) 블룸버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ASKB 베타는 현재 터미널 사용자 37만 5,000명 가운데 약 3분의 1에게 개방돼 있고 정식 출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ASKB는 여러 언어 모델 위에 구축된 챗봇 스타일 인터페이스로, 금융 전문가가 노동집약적인 업무를 압축하고 자연어 프롬프트로 추상적 투자 가설을 데이터에 직접 대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드워즈는 "수년간 블룸버그가 종합 데이터셋을 계속 추가해 오면서 정보 바다 속에서 적절한 데이터를 찾는 일이 성패를 가르는 결정 요인이 됐고, 이제는 놓치거나 시간이 너무 걸리는 지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터미널이 다루는 데이터 범위는 실적과 자산 가격을 넘어 기상 예보, 해운 기록, 공장 위치, 소비 지출 패턴, 민간 대출 등으로 확장돼 왔다. 사용자는 더 이상 특정 데이터 포인트를 묻는 대신, 머릿속의 큰 가설 자체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ASKB의 출발점이다. 에드워즈가 든 예시는 "이란에서의 전쟁과 유가 변동이 내 포트폴리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였다.

블룸버그는 ASKB를 일종의 에이전틱 AI로 소개한다. 분석가는 워크플로 템플릿을 만들 수 있고, 장문의 쿼리를 작성해 강세·약세 시나리오 요약, 시장(스트리트) 의견, 가이던스 등 실적 시즌에 필요한 자료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정의된 워크플로는 일정에 맞춰 실행하거나, 특정 시장 조건이 발생할 때 트리거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할루시네이션을 줄이기 위해 블룸버그는 모든 단계마다 검증 절차를 두고 있다. 요약문에 담긴 사실이 합성 대상 단락에 실제로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는 정보 일치 검증, 모델이 의미를 뒤집는 경향에 대비한 시맨틱 언어 체크, 그리고 인용(citation)에 대한 별도 점검까지 적용된다. 에드워즈는 "매우 보수적인 접근"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그는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인정하며, 더 큰 문제는 질문에 충분히 답하지 못하는 경우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사용자에게 매수·매도 신호를 직접 제공하지 않고 결정 책임은 사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이런 시스템은 사용자를 출처로 안내해야 하지 출처를 가리거나 추상화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ASKB가 터미널의 보조 도구인지, 주된 인터페이스인지 묻는 질문에 에드워즈는 "이것이 새로운 터미널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답했다.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대다수 사용자는 분석과 워크플로의 시작점을 ASKB에서 잡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으로 더 저렴하게 비슷한 기능을 만들 수 있지 않느냐"는 위협론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은 NO"라고 일축했다. 블룸버그는 과거에도 머신러닝과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커맨드라인에 적용하려 시도했으나 매우 정형화된 질문 방식만 수용해 부서지기 쉬웠고, 이제서야 기술이 따라붙은 단계라는 것이다. 그는 "바이브 코딩은 어떤 용도에는 훌륭하지만 미션 크리티컬 의사결정 시스템을 그렇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ASKB가 기존 헤비 유저(파워 유저)를 위한 도구임도 강조한다. 에드워즈는 "파워 유저들이 어떤 함수를 실행해야 하는지 떠올리려고 모니터에 포스트잇을 붙여 두는 시대를 끝내고 싶다"며, 단축 경로를 외우는 대신 그냥 묻는 방식으로 더 깊은 분석과 더 많은 아이디어 탐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주니어 분석가 양성·교육 방식을 어떻게 재설계할지는 "세계가 아직 답을 못 찾았다"며 남은 과제로 꼽았다.

AI인사이트 편집팀

이 기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편집팀이 검수했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