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2026년 5월 28일 PM 10:35
에릭 슈미트 애리조나대 졸업식서 야유… MIT 테크리뷰 'AI 회의론' 진단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AI Hype Index' 코너에서 2026년 졸업식 시즌의 분위기를 한 줄로 요약했다. AI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 말하는 일과, 2026년 졸업반에게 그 메시지로 박수를 받는 일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가장 상징적인 장면의 주인공은 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였다. 슈미트가 애리조나대 졸업식 연설에서 '여러분의 임무는 AI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권하자, 객석에서는 일제히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슈미트는 곧바로 '들립니다'라고 답한 뒤, 일자리가 사라지고 미래가 망가질 수 있다는 졸업생들의 두려움이 '합리적'이라고 인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야유는 한 졸업식에 그치지 않았다. 매체는 센트럴 플로리다대와 중부 테네시 주립대 졸업식에서도 AI를 칭송하는 연설에 학생들이 야유를 보내는 장면이 반복됐다고 짚었다.
매체는 폴리에스터 졸업 가운을 입고 학자금 대출 상환을 머릿속으로 계산하는 자리에서 듣고 싶은 메시지는 결코 아니었다고 분위기를 묘사했다.
캠퍼스의 회의론과 별개로 산업 쪽 모멘텀은 식지 않았다. OpenAI는 같은 시기 법정 분쟁에서 잇따라 승소하고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 중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의외의 응원군도 등장했다. 배우 리스 위더스푼은 여성들에게 'AI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AI에 대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전했다.